살레시오회의 기원은 이탈리아 토리노 교구 소속의 신부였던 천주교 성인 돈 보스코(Don Giovanni Bosco, 1815∼1888)가 1854년 1월 26일 몇몇 청소년들과 모임을 갖고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를 주보로 하여 살레시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모임이 발전하여 수도회 창립의 기틀이 되었고, 돈 보스코는 1859년 12월 18일 살레시오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1864년 7월 23일 교황청으로부터 수도회의 인가를 받았고, 1874년 4월 3일 살레시오회의 회헌의 최종 인준을 받아 세계 각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공인받았다.
1953년 당시 광주지목구장 서리였던 헨리(Harold Henry) 신부가 살레시오회 일본 관구장 탓시나리(Tassinari) 신부에게 한국 진출을 요청하자, 1954년 5월 8일 일본관구 소속의 아르키메데 마르텔리(Archimede Martelli) 신부가 입국하였다. 1955년 9월까지 일본관구 회원 4명이 추가로 입국하여 5명으로 일본관구 소속 광주수도원을 출범시켰다. 이에 앞서 마르텔리 신부는 광주시 중흥동 371번지에 25,234평의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신축하여 1956년 3월 살레시오 중학교를 개교하였다. 1956년 4월 광주에 목공 및 선반기계 실습소를 개설하고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1958년 7월부터 1969년 12월까지 서울교구로부터 서울 도림동 본당의 관할권을 위임받아 사목을 담당하였고, 1963년 3월에는 구로동 본당의 사목을 담당하였다. 1962년 한국에서 8명이 첫 수련을 시작하여 그 가운데 6명이 다음 해에 첫 서원을 하였다. 1963년 서울 신도림동에 수도원을 설립하고 도림동 본당에 애전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하였다.
1965년 서울 신도림동 수도원에 광주의 실습소를 이전하여 청소년 기술실습소를 개설하고, 1966년 영등포구 신대방동에 돈 보스코 청소년 센터 수도원 및 기숙사를 완공하였다. 그리고 신도림동에 수련원을 신축하고 광주의 수련원을 이전하고 난 이후 문공부로부터 ‘재단법인 한국 천주교 살레시오회’ 설립인가를 받았다. 1970년 영등포구 신길 6동에 돈 보스코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하는 한편 영등포구 신대방동 108번지에 실습소를 준공하여 근로 청소년들에게 실습을 시킴으로써 매년 80여 명의 기능 보유자를 배출하였다.
1972년 6월 일본관구 소속에서 로마 총장 직속의 한국 살레시오회 지부가 되었고 1984년 준관구로 승격되었으며, 1999년 1월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되었다. 2017년 12월 31일 현재 종신 서원자 100명(사제 82명, 수사 18명), 유기 서원자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살레시오회는 부모의 이혼, 학대 및 방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안정적 가정환경을 제공하는 살레시오 나눔의 집을 서울과 경기 지역에 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광주의 살레시오 중고등학교, 청소년 직업교육을 위한 서울의 돈 보스코 청소년센터 등과 함께 아동 및 청소년 복지, 교정사목, 이주노동자 사목 등으로 서울, 광주, 대전, 춘천 등 여러 곳의 다양한 방면에서 젊은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