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 ()

불교
문헌
1976년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한국 불교문헌에 대한 목록과 해제를 작성하여 간행한 불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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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76년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한국 불교문헌에 대한 목록과 해제를 작성하여 간행한 불교서.
개설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1896년)까지 한국에서 찬술된 불교문헌을 조사하여 목록을 작성하고, 저자에 대한 전기(傳記)와 문헌에 대한 간단한 해제를 작성한 책이다. 삼국시대 고구려 승랑(僧朗)의 삼론학(三論學) 관계 저술로부터 조선 말기 서진하(徐震河)의 『선문재정록(禪門再正錄)』에 이르기까지 약 690여 권에 달하는 저술과 문집, 언해본과 의식집 등 총 900여 종의 문헌에 대한 목록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해제(解題)와 잔존(殘存) 여부, 소장처, 저자에 대한 간단한 전기 등을 서술하였다. 뿐만 아니라 사지(寺誌)나 사적문(事跡文)·비명(碑銘)·기문(記文)·서(序)·발문(跋文) 등 편린(片鱗)까지도 모두 조사하여 싣고 있다.

편찬/발간 경위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7년여의 자료조사를 거쳐 1976년에 간행하였다. 서문에 의하면, 기존에도 한국불교에 관한 문헌목록이 존재하였으나 대부분 한 분야에 국한되거나 내용상 잘못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잘못을 보완하고 새로 발견된 문헌을 추가하여 한국불교문헌을 ‘전체적으로 총집대성한 목록 작성’을 목표로 하였다고 한다.

본서는 1979년부터 출간된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를 편찬하기 위한 기초사업으로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본서를 토대로 해서 『한국불교전서』 14책이 1979년부터 2004년에 걸쳐 간행되었다.

서지적 사항

단행본으로 총 474쪽이다. 편자는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이며, 동국대학교출판부에서 간행하였다.

내용

구성은 「찬술부(撰述部)」와 「자료부(資料部)」로 나누어지는데, 「찬술부」는 ‘삼국·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정음찬술급역해(正音撰述及譯解)’ 등 4부로 나누어지고, 「자료부」는 ‘전기편(傳記篇)’, ‘사지편(寺誌篇)’, ‘기타잡부(其他雜部)’ 등 3부로 나누어진다. ‘삼국·신라시대’ 편에는 총 48인이 저술한 360여 종, ‘고려시대’ 편에는 총 45인이 저술한 130여 종, ‘조선시대’ 편에서는 총 85인이 저술한 200여 종의 문헌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정음찬술급역해’에서는 훈민정음으로 찬술된 문헌 및 언해본 총 44종을 싣고 있다.

「찬술부」를 살펴보면, 신라시대의 불교 저술은 대부분 교학과 사상에 관한 것으로서 양과 질적인 면에서 단연 압도적이다. 또 독창성도 돋보이는데, 시대적으로 초기에 속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기 본분에 충실하고 열심히 공부한 훌륭한 고승들이 많았던 이유가 크다.

반면 고려시대에는 고려대장경 간행을 제외한다면 저술활동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조지눌(普照知訥) 계통을 제외한다면 이렇다 할 저술이 없는 편이다. 조선시대에는 억불이라는 시대적 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양호한 편이다. 다만 창작보다는 개인문집이 많은데, 아마 이것은 개인문집이 유행했던 유생(儒生)들의 영향을 받아서일 것이다.

「자료부」를 살펴보면, ‘전기편(傳記篇)’은 다시 집전류(集傳類)와 별전류(別傳類)로 나누고, ‘기타잡부(其他雜部)’는 문류(文類)·시초류(詩抄類)·의식(儀式) 관계 문헌·진언류음석본(眞言類音釋本)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려시대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이래 한국불교문헌에 대한 최초의 총목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7년여의 기간 동안 국내외의 많은 목록과 자료를 조사하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한국불교문헌을 새로 발견하였다는 데에서 불교학 연구에 큰 공헌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근현대 한국불교명저 58선』(윤창화, 민족사, 2010)
『한국불교찬술문헌총록』(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동국대학교출판부, 1976)
집필자
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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