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율문리 유적 ( )

선사문화
유적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이후 집터와 목책열 · 소형 수혈군 등이 발굴된 마을터. 취락유적.
목차
정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신북읍에 있는 청동기시대 이후 집터와 목책열 · 소형 수혈군 등이 발굴된 마을터. 취락유적.
내용

율문리 75-2번지 유적은 (주)제일유통이 군납용 물품 보관 창고를 신축하기 위해 지표 조사를 의뢰함에 따라 2005년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고, 이를 기초로 2006년 3월 20일부터 4월 11일까지 시굴 조사한 유적이다. 시굴 조사 결과 출입구 반대쪽 단벽과 그에 이어지는 한쪽 장벽의 1/3지점까지 ‘ㄱ’자형으로 꺾여 있는 아궁이+구들+배연 구조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철기시대의 철자형 주거지 등이 조사되었다. 철자형 주거지에서는 경질무문토기, 타날문토기, 연질평저호, 주조괭이, 무경식철촉, 콩과류의 낟알 곡물 유체(콩, 팥 등)(경질무문토기 호 내부) 등이 출토되었다.

율문리 335-4번지 유적은 춘천시가 옛 국군춘천병원 부지에 생물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 강원문화재연구소에 지표 조사를 의뢰하였고, 이를 기초로 2004년 시굴 조사를 거쳐, 2005년 6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의 기간 동안 1차 조사, 2006년 4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 2차 조사한 취락 유적이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동, 철기시대의 주거지 7동, 철기시대의 수혈 유구 7기, 구상 유구 4기, 밭 유구 3층이 조사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내부에 점토다짐구역이 시설되어 있는 수혈식노지를 갖추고 있으며, 평면은 장방형과 방형을 이룬다. 철기시대 주거지는 바닥에 판석 또는 천석을 깔아놓은 점토띠식 노지를 갖춘 여자형과 철자형 주거지인데, 5호 주거지에서는 ‘I’자형의 부뚜막이 시설되어 있다. 주거지 내부에서 경질무문토기, 타날문 원저단경호, 철삽날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 유물과 주거지 구조 등을 고려하여,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서기전 8~7세기, 철기시대 주거지는 중심 연대가 서기 3세기로 편년되고 있다.

율문리 신북 하수종말처리장 및 하수관거 건설공사 부지 유적은 춘천시가 위 사업과 관련하여 2007년 예맥문화재연구원에 지표 조사를 의뢰하였고, 이를 기초로 예맥문화재연구원이 하수관서 A라인 구간을 2008년 5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의 기간 동안 발굴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A구역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9동, 대형 수혈 9기, 소형 수혈군, 목책열, 철기시대 주거지 8동, 미상 유구 2기, 삼국시대 미상 유구 1기가 확인되었고, B구역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동, 철기시대 유구 2기, 근현대 추정 밭 유구 등이 조사되었다. 이외 조사 과정 중 내부퇴적토에서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편 등이 소량 수습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주요 출토 유물로는 심발형 공열토기편, 호형토기, 발형토기, 적색마연토기 호, 무경식석촉, 일단경식석촉, 이단경식석촉, 석창, 석부, 토제와 석제 방추차 등이, 철기시대의 주요 출토 유물로는 경질무문토기 호, 경질무문토기 완, 경질무문토기, 승문타날문토기, 승석문타날문토기, 철단검, 오수전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율문리유적에서는 철기시대 주거지가 특징적인데, 유구 전반에서 한식 타날문토기, 한식토기의 모방 토기, 한식 철단검 등의 철기류 등이 출토되고 있다. 유적의 출토 양상을 통해 춘천 분지 집단이 낙랑군과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이삼차적인 교류를 통해 당시 최신의 기술을 수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율문리75-2번지 유적의 철자형 주거지에서 출토된 낙랑계토기 모방 연질평저호라든지, 같은 주거지에서 출토된 주조괭이라든지, 율문리 신북 하수종말처리장 및 하수관거 A라인 유적의 승문타날문토기와 승석문타날문토기 및 철단검과 오수전 등이 그러한 예이다.

참고문헌

『춘천 율문리 335-4번지 유적-춘천율문리 생물산업단지 조성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보고서-』(강원문화재연구소, 2008)
『춘천 율문리유적 I-춘천 율문리 75-2번지 창고신축부지내 유적 시굴조사보고서-』(예맥문화재연구원, 2008)
집필자
오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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