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자연대학건물 뒤편 배수로 공사 중 유구가 발견되어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이 1993·1995·1997·1999·2001년에 발굴조사하였다. 조사결과 상부가 모두 유실된 횡혈식석실분 3기, 돌널무덤 1기, 청동기시대 주거지 1기 등이 확인되었다. 유적은 석장동 고분군Ⅰ 범위 안에 있으며 온방골을 중심으로 해발 5090m 사이의 구릉부를 따라 도굴된 봉분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봉분은 저경 58m 정도 되는 중 · 소형분으로 도굴구멍을 통해 내부를 살펴보면 대부분 횡혈식석실분과 돌널무덤이다. 유물은 횡혈식석실분에서는 뼈항아리, 고배, 돌널무덤에서는 도질토기편, 청동기시대 주거지에서는 무문토기편, 방추차, 반월형석도, 석부 등이 각각 출토되었다. 분묘가 들어서면서 훼손된 봉분 주변에서 무문토기편과 도질토기편 등이 채집되며, 깬돌이 흩어져 있다.
1995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본관건물 신축을 위해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이 1차 발굴을 하였고, 1999년에 2차 발굴을 하였다.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1동, 환호로 추정되는 유구 1기가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석부, 지석, 무문토기편, 조선시대 기와편 등이 출토되었다. 1999년 조사에서 환호는 남쪽 구와 북쪽 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래로 내려올수록 넓어져 너비가 10m 이상 되며 깊이가 얕아지는 형태로 계곡의 흔적임이 밝혀졌다. 주거지는 평면 방형으로 추정되며 크기가 310×(잔)200㎝정도의 소형으로 내부시설은 보이지 않았다. 유물은 유경식마제석검, 유구석부와 외반구연옹형토기가 출토되었고, 계곡부에서는 매부리형석기 2점이 수습되었다.
1997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교내 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하여 해당 부지에 대해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팀이 1차 발굴조사를 실시하였고, 1999년 유치원 부지의 확장으로 2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1차 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3기와 고려 · 조선시대 분묘 약 93여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청자와 백자, 분청사기 등이 출토되었는데, 대부분의 자기류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 전기까지 제작된 것이다. 2차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6기, 횡혈식석실분 1기, 조선시대 분묘 43기 등이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평면형태에 따라 방형과 장방형으로 구분되며, 규모는 소형과 대형으로 나누어진다. 노지는 모두 수혈식으로, 장방형주거지에서는 2기가 배치된다. 주혈은 장방형 주거지에서 4주식과 6주식이 보이지만, 대체로 무질서한 다주식(多柱式)이다. 벽구는 경사면의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유물은 일단유경식마제석촉, 주형(舟形)석도, 유구석부 등의 석기류와 공렬토기편, 돌유문토기, 단사선문토기, 횡선문에 파수가 부착된 심발형토기와 호형토기 등이 있다. 토기유물로 보아 검단리 집자리 제Ⅰ · Ⅱ기에 해당된다. 횡혈식석실분에서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상대(屍床臺)에서 석부 1점이 수습되었다. 고려 · 조선시대 분묘는 대부분 목관묘로 유물은 거의 부장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유치원 앞에 발굴된 고분 1기가 복원되어 있다.
2001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학생복지관 건립을 위해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 32기, 화장무덤 5기, 집석유구 2기, 조선시대 분묘 13기 등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석장동 고분군은 대규모 굴식돌방무덤과 돌덧널무덤, 통일신라시대 화장무덤이 밀집된 고분군으로 확인되었다. 화장무덤은 방형 또는 장방형의 구덩이를 파고 소형의 돌덧널을 만든 후 뼈항아리를 안치하고 외부에 둘레돌을 돌렸다. 또한 화장무덤 내부에서 발견된 인골은 고온에서 화장된 것으로 화장이 노천이 아닌 시설 내부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유적은 석장동 고분군Ⅰ의 구릉 하단부와 접하고 있으며, 건물 뒤편 구릉부에는 지금도 도굴된 봉분이 10여 기 정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