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인동 고인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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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는 청동기시대 에 축조된 고인돌. 지석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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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있는 청동기시대 에 축조된 고인돌. 지석묘.
내용

대구 상인동 고인돌은 I(1기), Ⅱ(3기), Ⅲ(7기)의 3군으로 나누어진다. I군은 대구-화원간의 5번 국도를 따라 월배중심지에 이르면 백조아파트단지로 들어서는 소방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도로가 생기고 이 일대가 주택단지로 변하면서 지석묘는 주택 내에 포함되어 사라졌다. 1983년 당시 이 고인돌은 상석만 노출되어 있었으며 하부구조는 조사하지 못하였다. 상석의 규모는 200×100×70㎝이고, 장축방향은 남동-북서향이다. 상석의 상면은 편평하며 8개의 성혈(性穴)이 확인된다.

Ⅱ군은 대구상고에서 서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충적평야상에 분포했던 고인돌군으로 상인동 128-1, 128-2, 129-1번지에 5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일대가 공장지구로 바뀌면서 128-1, 2번지 상석은 사라지고 현재 (주)광신섬유 마당에 고인돌 상석 3기가 남아 있다. 1호 고인돌은 반(半)은 서쪽 공장 담벽에 묻혀 있다. 상석의 형태는 부정형이며, 규모는 428×205×147㎝이다. 장축방향은 동-서이며, 윗면에서 23개의 성혈이 확인되었으나 하부는 매몰되어 파악할 수 없다. 2호 고인돌은 마당에 남아 있으며 상석(上石)의 재질은 현무암이고 규모는 157×75×79㎝이다. 3호 고인돌은 원 위치에서 이동되어 2호 상석에 얹혀있는 고인돌이다. 형태는 말각방형의 판석이며, 규모는 173×114×50㎝이다.

Ⅲ군은 1992년 보성은하아파트건설에 따라 경북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하여 고인돌 1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확인되었다. 고인돌은 돌덧널무덤 밀집 지역에서 떨어져 남쪽에 단독으로 위치하며, 하부구조를 가진다. 상석은 크기 196×80×45㎝로 장방형의 부석(敷石) 위에 놓여진 형태이다. 돌덧널무덤 7기 중 5기는 부석을 서로 연결하여 길이 26m, 너비 6m의 개별 묘역을 갖추고 있는 양상이며, 돌덧널무덤 5기가 동-서 방향으로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1호 돌덧널무덤은 400×400㎝ 규모로 방형의 포석(鋪石) 중앙부에 위치한다. 개석은 7매의 판석을 덮었고 벽석은 강돌을 이용하여 횡평적(橫平積) 하였다. 시상(屍床)은 납작한 강돌을 한 겹 깔았다. 4호 돌덧널무덤은 크기 500×380㎝의 장방형 묘역을 마련하고, 중앙부에 돌덧널무덤을 설치하였다. 돌덧널무덤의 크기는 상부는 110×80×80㎝, 중간 지점은 60×80×40㎝로 종단면은 ‘V’자 형태를 띠고 있다. 돌덧널무덤의 형태로 보아 피장자를 굴신장(屈身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6호 돌덧널무덤은 크기 200×50×53㎝로 본 유적의 돌덧널무덤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벽석은 20∼35㎝의 강돌을 횡평적하였으며, 바닥은 생토면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7호 돌덧널무덤은 유적의 가장 남쪽에 단독으로 위치하나 축조기법은 다른 유구와 동일하다. 출토유물은 홍도 2점, 유병식마제석검 2점, 유절병식마제석검 1점, 곡옥 1점, 마제석촉 30여 점이 있다. 현재 경북대학교 야외박물관에 이전 복원전시되어 있다.

참고문헌

『경북대학교박물관 유적발굴40년』개교54주년기념 특별전(경북대학교박물관, 2000)
『대구시사』(대구시사편찬위원회, 1995)
『대구 상인동 선사유적 발굴조사』(경북대학교박물관, 『영남고고학보』 10, 1994)
『대구 상인동·이천동 지석묘 발굴조사보고서』(경북대학교박물관, 1994)
『대구의 문화유적: 선사·고대』(대구직할시·경북대학교박물관, 1990)
『향토문화유적』(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8)
『경북달성의 문화유적』(경북대학교, 1980)
집필자
윤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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