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룡이년명금동사리방함기(神龍二年銘金銅舍利方函記)라고도 한다. 원래 일본인 점패방지진(鮎貝房之進)이 소장하였지만, 현재 일본인 삼정가현(三井家現) 또는 일본의 삼정(三井)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다는 두 가지 견해가 제기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매원고고자료(梅原考古資料)』의 사진을 통하여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 사진에 의하면 명문은 사리함의 뚜껑 안쪽에 8줄의 묵서(墨書)로 기록되어 있으며, 서체는 해서체이다.
이 사리함은 ‘신룡이년(神龍二年)’인 706년(성덕왕 5)에 제작되었는데, 사리함이 봉안된 불상이나 사찰 및 출토지 등은 명문의 결락이 심하여 자세히 알 수 없다. 이 외에 사리함 주인공의 제자로 추정되는 범혜(梵兮)라는 승려의 이름이 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다른 곳에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