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3월 5일 북경의 혁명사(革命社) 출신인 양명(梁明) 등은 '분열된 운동선의 통일'을 위해 레닌주의동맹을 조직했다. 여기에는 만주 공청의 핵심적 활동가로 귀국 후 서울파 고려공산청년동맹에서 활동한 한빈(韓斌), 김월성(金越星)과 서울파 전위조직인 고려공산동맹의 이정윤(李廷允), 이인수(李仁秀), 한명찬(韓明燦), 이재하(李載夏), 이계심(李啓心), 정의식(鄭宜植)과 화요파 고려공산청년회의 고광수(高光洙) 등 10명이 참가하였다. 이후 1926년 8월에 일월회(一月會)의 리더인 안광천(安光泉) 등이 참여하였다. 당시 동경에서 활동하던 일월회는 창립 당시부터 '전선 통일'과 통일된 사상단체의 필요를 주장했다.
레닌주의동맹과 혁명사, 만주 공청, 서울 신파, 일월회 주요 인물들이 참여함으로써 일제하 사회주의운동사에서 또 하나의 사회주의운동 그룹인 ML파의 형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후 이들은 조선공산당에 가입함으로써 ‘3차 조선공산당’ '통일조선공산당'의 주요 세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