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의 통일적 지도를 위해 설립되었다.
1926년 6·10만세운동 사건으로 화요파 계열의 조선공산당이 와해된 이후 1926년 9월 조선공산당 책임비서로 취임한 김철수(金錣洙)는 당을 재정비하여 1926년 11월 조선공산당과 고려공산동맹(高麗共産同盟)의 통합을 시도하였다. 1926년 12월 6일 조선공산당 2차당대회에서 일월회(一月會) 계열의 안광천(安光泉)이 책임비서로 선출되는 등 ML파 계열이 조선공산당의 주요 간부로 선임되었다. 이 시기부터의 조선공산당을 3차당, ML당, 통일조선공산당이라 지칭한다.
통일조선공산당은 ‘민족운동에 관한 방침’ 등을 결정하여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의 민족협동전선인 신간회(新幹會)의 결성을 가져오는 등의 활동을 했다.
화요파, 서울파 등으로 분열된 사회주의운동의 전선을 통일하였기에 ‘통일’ 조선공산당으로 불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