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三國史記)』에 백제 무왕 2년(605) 각산성을 쌓았다는 기록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 성의 위치에 대해서는 진주, 부여의 청마산성, 임실, 정북 정읍시 내장동 갈현으로 추정하는 견해 등이 있다. 한편 『삼국사기』 신라본기 무열왕 8년 (661)에 고사비성(정읍시 고부면) 밖에 주둔하던 신라 대군이 회군할 때 뒤에 처진 하주군이 빈골양(정읍시 덕천면)에서 백제군에게 대패했으며, 상주와 낭당의 부대는 각산에서 적을 만나 이기고 백제군 진중으로 들어가 2천여 급을 베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므로 각산은 정읍 부근의 어느 곳인 듯하나, 그 위치를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