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
정의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소판으로 당나라에 파견된 관리.
활동사항
764년(경덕왕 23) 7월에 대나마(大奈麻) 김재백(金才伯) 등 91명은 일본에 사신으로 파견되어 대재부(大宰府)의 박다진(博多津)에 도착하였다. 김재백은 당(唐) 칙사(勅使) 한조채(韓朝彩)의 부탁을 받고 일본의 구법승(求法僧) 계융(戒融)이 본국에 무사히 도착하였는지를 알아보았으며, 한조채는 당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신라 서쪽의 포구(浦口)에 있었다. 이때 김용(金容)은 소판(蘇判)의 관등으로 당에 사은사(謝恩使)로 파견되기로 하였기 때문에 일본의 대재부로부터 보내올 답신을 받아 한조채에게 전하기 위하여 신라의 서울에 머무르고 있었다. 즉 김용은 김재백이 일본에서 답신을 가지고 오면 그것을 한조채에게 전하고 함께 당으로 떠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에서 왜 김용을 당에 파견하였는지, 또 김용이 언제 당에 갔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그러나 당 칙사 한조채의 신라 입국과 관련이 있으며, 늦어도 764년 말에 신라를 출발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문헌
『일본서기(日本書紀)』
『고대한중외교사: 견당사연구』(권덕영, 일조각, 1997)
『일본 육국사 한국관계기사 역주』(최근영 외, 가락국사적개발연구원, 1994)
「8세기의 신라와 일본의 관계」(김은숙, 『국사관논총』 29, 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