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총탄을 막기 위해 수십 겹의 무명을 겹쳐서 소매 없는 등거리 형태로 만든 하급 군사용 갑옷.
연원
형태 및 용도
면제갑옷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인문(印紋)을 들 수 있다. 인문의 위치를 보면 길이가 긴 앞면은 아래쪽 좌우에, 길이가 짧은 뒷면은 위쪽과 아래쪽 좌우에 각 1개씩 총 6개의 원형 부적 문양이 찍혀 있다. 조선 후기 갑옷 유물 중에는 무명 위에 검은색이나 붉은색으로 연꽃[蓮花], 만자(卍字), 부적 문양을 찍은 경우가 자주 보인다. 무늬가 있는 고급 견직물을 사용할 수 없었던 하급 군사들은 나무판에 무늬를 새겨서 평직의 면직물인 무명 위에 도장을 찍었다. 국내와 해외에 소장된 면제갑주 유물을 살펴보면, 투구의 감투 부분과 드림, 갑옷의 앞과 뒤, 요대의 앞과 뒤, 가슴 가리개에 찍힌 문양은 불교와 도교의 주술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는 부적이다. 문양은 대표적인 불교적 주문(呪文)이자 도교적 수행 방법인 옴마니반메훔(唵麽抳鉢銘吽: Om Mani Padme Hum), 도교의 방위별 명산(名山) 다섯 가지로 장수 · 보호 · 회복을 의미하는 오악진형도(五嶽眞形圖), 기문둔갑(奇門遁甲)에서 사용되는 구성팔문부(九星八門符)로 이루어져 있다.
갑옷의 안쪽에는 착용자로 추정되는 이름의 묵서(墨書)가 남아 있다. 뒷면의 오른쪽 아래 부분 안감에 ‘孔君玉(공군옥)’이라는 먹글씨가 세로로 쓰여 있다.
변천 및 현황
현재 국내 면제갑옷 유물은 1점만 남아 있는 반면 해외 유물들은 투구, 갑옷, 부속 복식이 함께 갖추어져 있고 보존 상태도 좋은 편이어서 착용 방식과 갑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경매, 구입, 기증의 경로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의 여러 박물관에 소장된 관련 유물을 보면 동일한 재질로 만든 투구, 갑옷, 넓은 허리띠, 가슴 가리개가 일습을 이루고 있다. 투구와 허리띠, 가슴 가리개 역시 면포 여러 겹을 겹쳐서 만들었으며 투구 드림은 옷감 사이에 솜을 넣은 후 규칙적인 간격으로 실로 고정하였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고종실록(高宗實錄)』
- 『무위영각색군기완파구별성책(武衛營各色軍器完破區別成冊)』(1882)
단행본
- 박제형, 『근세조선정감』(1886)
- 박제형 저, 이익성 역, 『근세조선정감』(탐구당, 1975)
- LaRocca, D. J., The Gods of War-Sacred Imagery and the Decoration of Arms and Armor(New York, U.S.: Metropolitan Museum of Art, 1996)
논문
- 박가영, 「조선시대의 갑주」(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
- 박가영·송미경, 「조선 후기 면갑 유물 분석-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복식』 63-4, 한국복식학회, 2013)
- 박가영, 「해외박물관 소장 조선후기 면갑 유물 분석-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복식』 69-4, 한국복식학회, 2019)
- 박가영, 「조선을 지켜온 군사복식, 갑주」(『조선의 군사복식, 구국의 얼을 담다』, 경운박물관, 2020)
- 이민정·박경자·안인실, 「조선후기 면제갑주 문양에 대한 연구 I-문양의 분석과 복원을 중심으로-」(『복식』 69-6, 한국복식학회, 2019)
- 이민정·박경자·안인실, 「조선후기 면제갑주 문양에 대한 연구 II-문양의 상징적 의미와 해석을 중심으로-」(『복식』 69-7, 한국복식학회, 2019)
인터넷 자료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www.heritage.go.kr)
- 국립중앙박물관(https://www.museum.go.kr)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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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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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조선 고종 때의 정치가(1820~1898). 이름은 이하응(李昰應). 호는 석파(石坡). 고종의 아버지로, 아들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섭정하여, 서원을 철폐하고 외척인 안동 김씨의 세력을 눌러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는 따위의 내정 개혁을 단행하였다. 한편으로는 경복궁의 중건, 천주교에 대한 탄압, 통상 수교의 거부 정책을 고수하여 사회ㆍ경제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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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포를 장비한 군사.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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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게나 거북 따위의 등을 이룬 단단한 껍데기.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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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매듭을 지어 만든 단추.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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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마음대로 자기 몸을 감추거나 다른 것으로 변하게 하는 술법(術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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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먹물로 글씨를 씀. 또는 그 글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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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240올의 날실로 짠 베라는 뜻으로, 성글고 굵은 베를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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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돼지 날가죽에 검은 사슴 가죽으로 미늘을 엮어 만든 갑옷.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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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옷, 그릇, 기구 따위의 한 벌. 또는 그 전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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