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우동의 어원은 중국식 밀가루 요리를 칭하는 혼돈(混飩)에서, 뜨거운 음식이므로 온돈(温飩)이라 쓰게 되고, 수(氵)변에서 식변(食)으로 바꿔 온돈(饂飩, うどん, Udon)으로 변천되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메이지 시대(1868~1912)에 제면 기계가 개발되면서 우동, 소바와 같은 면 요리가 대중음식으로 본격 정착하게 되었다. 일본에서 대중화된 우동은 일제강점기 경성을 중심으로 대도시에서도 유행하였으며 당시 우동은 조선인들에게 근대화된 일본 음식으로 인식되었다. 1939년 손정규(孫貞圭)가 발간한 도회지 가정생활개선을 다룬 『現代朝鮮の生活とその改善(현대 조선의 생활과 개선)』은 조선인이 일본 요리 중에 유부우동, 우동 등을 좋아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1941년 4월 1일자 월간 『춘추(春秋)』에 실린 「朝鮮飮食(조선음식)의 科學化(과학화)-맛있고 깨끗하고 영양 있는 음식을 먹자!」에서 한귀동(韓龜東)은 단백질성 식품으로 우육, 생선과 함께 우동을 예로 제시하고 있다.
담백한 국물에 통통하며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우동은 보통 가쓰오부시로 국물 맛을 내는데, 한국식 우동인 가락국수는 멸치 국물로 맛을 내고 일제 시대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인 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명물 음식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우동의 전통 반죽법은은 밀가루, 소금, 물을 섞어 반죽한 다음 봉지에 넣고 발로 여러 번 밟는 것이다. 이후 반죽을 돌돌 말아 두 시간 정도 숙성시킨 다음 다시 발로 밟고 밀대로 넓게 펴 준다. 넓게 편 반죽을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여 약 3㎜ 정도 두께로 썰면 생면이 된다. 이 방법 이외에 기계로 반죽해서 뽑거나 수타 방식으로 면을 뽑는 방법도 있다.
우동 국물을 만드는 방법에는 가쓰오부시를 토대로 해서 맑은 국물을 만드는 방법이 기본이다. 여기에 간장 등과 같이 다른 재료를 첨가해서 맛을 더해 국물을 만들기도 하며, 고명 역시 깔끔한 맛을 내는 어묵, 튀김, 해산물 등 다양한 재료를 올리기도 한다.
우동은 다양한 다시 국물과 고명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중국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우동은 주로 조개, 새우, 굴소스 등 해산물로 국물을 만들며, 뽀얀 색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 우동이라 할 수 있는 가락국수는 멸치나 진간장 위주로 국물을 내고 유부와 쑥갓, 파 등을 고명으로 올린다.
우동은 1980년대까지는 기차역 플랫폼의 인기 메뉴였으나 현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판매되며, 냄비우동 형태로도 출시되었다. 1990년에 라면 회사에서 출시된 튀김우동 큰 사발면은 인기 있는 우동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