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판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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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일본인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가 저술한 조선 책의 판본에 관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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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조선의 판본』은 일본인 서지학자인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 1868~1942]가 한국의 고서를 체계화하고 해제를 가한 저서이다. 이 책은 마에다의 사후에 간행된 『고선책보(古鮮冊譜)』(1944, 1956, 1957)의 서설(序說)의 성격을 지닌다. 『조선의 판본』은 『고선책보』와 더불어 한국 고서 전적과 서지 출판학의 기초를 마련한 저서로 평가 받는다.

목차
정의
1923년, 일본인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가 저술한 조선 책의 판본에 관한 저서.
내용

『조선의 판본(朝鮮の板本)』은 일본인 마에마 교사쿠[前間恭作, 1868~1942]가 한국의 고서(古書)를 정리, 체계화하고 고서마다 해제를 한 책이다. 원래 1914년에 상해 일본도서관회합(日本圖書館會合)에서 강연하고, 그 내용을 『도서관잡지(圖書館雜誌)』에 연재하였던 것을 주해를 보충하여 가장(家藏) 자료와 구대도서관(九大圖書館) 소장본 등 총 190종에 대해 해설을 붙여 저술했다. 강연 내용을 기초로 하다 보니 서술이 모두 구어체로 되어 있다. 1923년에 초판본 200부가 한정판으로 출판되었고, 1937년에 일본어 연활자본(沿活字本) 단책(單冊)으로 다시 발행되었다. 이 책은 마에다의 사후에 간행된 『고선책보(古鮮冊譜)』(1944, 1956, 1957)의 서설(序說)의 성격을 지닌다. 『조선의 판본』은 『고선책보』와 더불어 한국의 고서 전적과 서지학의 기초를 마련한 저서로 평가된다.

『조선의 판본』은 전체 4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조선의 판본」, 제2장 「실록자」, 제3장 「잡록자」, 그리고 제4장 「참조서목」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을 다시 세분화해 제1장은 11절 5항, 제3장은 7항과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1868년 일본 쓰시마[對馬島] 이와하라[嚴原]에서 출생한 마에마 교사쿠는 이와하라 중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1891년 게이오의숙[慶應義塾]을 졸업한 후 한국 유학생으로 한국에 와 1894년에 인천 영사관에서 서기생(書記生)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 후 공사관 2등 통역관을 거쳐 1910년에는 총독부 통역관이 되었으나, 1911년에 사임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1894년부터 1911년까지 17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마에마 교사쿠는 직업인 통역관과 별개로 한국어학자이자 서지학자로서 한국의 고서 연구에 몰두했다. 그가 40여 년 동안 수집한 조선본은 442부 1,761편에 이른다. 그밖에 고판 지도와 구탁본류까지 다수 수집했다. 『고선책보』에 수록된 서목의 수만 해도 7,355종, 이본까지 포함하면 총 32,353종에 달한다. 『고선책보』에는 인용처와 이본의 소장처, 참고 서목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1910년 전후한 시기에 존재했던 고 전적의 실태 파악은 물론, 해외로 유출 또는 망실된 자료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있어 근거 자료가 된다.

마에마 교사쿠가 수집한 책들은 사후 일본 동양문고(東洋文庫)에 모두 기증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한어통(韓語通)』(1909), 『조선의 판본(朝鮮の板本)』(1923), 『용가고어전(龍歌古語戔)』(1924), 『계림유사여언고(鷄林類事麗言攷)』(1925), 그리고 『조선의 판본』의 편서(編書)인 『선책명제(鮮册名題)』, 『고선책보(古鮮册譜)』 등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마에마 교사쿠 저·안춘근 편역, 『한국판본학(韓國板本學)』(범우사, 1985)
한재영·이현희·가와사키 케이고, 『한국 서지학의 선편: 마에마 교사쿠의 작업을 중심으로』(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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