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화방사 석조 석가삼존십육나한상(南海 花芳寺 石造 釋迦三尊十六羅漢像)
경상남도 남해군 고현면 화방사 응진전에 있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석조석가삼존불좌상과 나한상 등이다. 16구의 나한상과 동자상, 천부상, 사자상 등 모두 22구가 봉안되어 있다. 현재불의 석가여래를 본존으로 과거불의 제화갈라보살과 미래불의 미륵보살이 좌우에 배치되어 시간을 의미하는 삼세불의 형태를 취하였다. 눈꼬리가 길게 사선으로 올라가거나 양측 콧방울이 선명한 점 등,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승호파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료적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