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품(從四品)
종사품은 고려시대 18품계 중 제8등급의 품계이다. 문종 관제에 의하면, 중서문하성의 급사중·중서사인, 삼사의 부사, 어사대의 중승, 국자감의 사업 등이 종4품이었다. 또 비서성·전중성 등의 소감, 동궁관의 시강학사·시독학사 등이 종4품 관직으로 마련되었다. 이 밖에 개경 5부의 사(使), 도재고의 부사, 외직 가운데 병마부사, 삼경의 부유수 등이 4품 이상으로써 임명되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면 어떤 관직은 승격되고 어떤 관직은 혁파 혹은 신설되기도 했다. 예컨대 공민왕 때에는 내시부가 설치되어 동첨사가 종4품 관직이었으나 우왕 때는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