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유점사 사적기(金剛山 楡岾寺 事蹟記)
시주자에는 왕실 외에도 정난종(鄭蘭宗), 홍윤성(洪允性), 노사신(盧思愼), 한계희(韓繼熙), 김보근(金輔根), 김좌근(金左根), 이유원(李裕元) 등과 같은 유림도 기록되어 있다. 유점사에 주석한 승려로는 신의(信義), 성료(性了), 사명 유정(四溟維政), 천기 관휴(天機寬休), 보감(寶鑑) 등이 기록되어 있다. 아울러 책의 끝에는 강재희(姜宰熙)가 쓴 발문이 있다. 『금강산유점사사적기』는 일제 강점기인 1915년 10월 「유점사기본(楡岾寺寄本)」이란 명칭으로 『불교진흥회월보(佛敎振興會月報)』 7호에 실렸으며, 이능화(李能和)가 1918년에 간행한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와 김탄월(金坦月)이 1942년에 편찬한 『유점사본말사지(楡岾寺本末寺誌)』에 다시 수록되었다. 현재 『금강산유점사사적기』는 동국대학교와 고려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