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승려 긍선이 참선 수행자들을 위하여 1822년에 저술한 불교서.
서지사항
편찬 및 간행
구성
내용
① 언어도단(言語道斷)과 심행처멸(心行處滅)의 바른 눈으로써 일체의 법(法)을 보면 일체가 그대로 정법(淨法)이요, 사(邪)된 눈으로 법을 보면 일체가 염법(染法)이 된다고 지적하였다.
② 교(敎)는 사구(死句)요, 선(禪)은 활구(活句)이다. 만약 마음의 본성이 원래 깨끗하고 번뇌는 본래 공(空)하며 이 마음이 곧 불(佛)임을 돈오(頓悟)하여, 이에 의하여 수행하면 이를 최상승선(最上乘禪)이라 한다. 생각마다 끊임없이 닦아 익히면 자연히 백천삼매(百千三昧)를 이루게 되는데, 이렇게 믿고 수행하면 정안(正眼)이 있는 곳이라 하였다.
③ 식심(識心)이 제거되면 생사(生死)가 저절로 끊어지고 참된 본성만이 스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인 만큼, 이 식심이 스스로 없어지게 하는 방법은 오직 선정(禪定)에 있음을 강조하였다.
④ 사구로써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을 의리선(義理禪)이라 말하고, 활구로써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을 여래선(如來禪)이라고 주장하였다.
⑤ 삼세공적(三世空寂)을 완료하여야만 몽환삼매(夢幻三昧)를 거쳐 무념삼매(無念三昧)와 시방의 여러 부처님과 조사들이 있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세계에 갈 수 있다고 하였다.
⑥ 무념공적(無念空寂) 중에서도 현전(現前)의 일념(一念)으로 아무런 재미도 없는 격외(格外)의 활구에 참여하게 하라고 하였다.
⑦ 참선하는 자에게 많이 앉기를 강조한 것은 이루기 쉽기 때문일 뿐, 오래 선을 닦으면 움직이고 누울 때도 통할 수 있는 것이므로 평소에 정신단좌(正身端坐)와 조식(調息)·조신(調身)·조심(調心)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⑧ 어떤 수행자가 염불(念佛)을 통하여 왕생(往生)하기를 구하여도 마음 밖에 정토(淨土)가 없음을 알고 생각마다 고요히 알아서 본성을 어기지 않고 관행쌍조(觀行雙照)하면 심불쌍망(心佛雙忘)과 상통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때의 쌍망은 정(定), 쌍조는 혜(慧)를 의미한다.
⑨ 마음의 본성이 본래 깨끗한 것인 만큼 견성(見性)하는 것을 최상승(最上乘)으로 알아서 수행해야지, 예불(禮佛)하고 불상을 만들며 경(經)을 베껴 쓰는 것만을 일삼지 말라고 가르쳤다.
⑩ 인간 세상의 즐거움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 명리세계(名利世界)에 사로잡혀 일생을 헛되이 보내지 말 것을 가르쳤다.
⑪ 문수보살의 게송(偈頌)을 인용하면서, 일념의 깨끗한 마음이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한다고 하였다.
⑫ 안선정려(安禪靜慮)가 아니면 죽은 뒤 고혼(孤魂)을 면하지 못하고 윤회의 순환 과정을 벗어날 수 없다고 하였다.
⑬ 단정히 앉아 외상(外相)을 취하지 않고, 마음을 거두어 안으로 비추면 취하고 버릴 것이 함께 없어지며, 옳고 그른 것이 함께 융화되어 부사의해탈(不思議解脫)에 이른다고 하였다.
⑭ 보리(菩提)에 나아갈 수 있는 자는 오직 인도(人道:인간)뿐이므로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언제 제도할 것인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도 궁극적으로 부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유불선(儒佛仙) 3교를 통찰하여 볼 때, 유교는 유(有)를 숭상한 끝에 상견(常見)에 막히고, 도교는 무(無)를 중시하여 단견(斷見)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하였다. 불교만이 유도 무도 아닌 중도(中道)를 나타낸 것으로, 한결같고 움직임이 없는 진여(眞如)의 경계를 체득할 수 있다는 불교 우위론을 펴고 있다.
이 책의 끝에는 <사중규승(社中規繩)>이 첨가되어 있다. 이는 동지들이 실제로 지켜야 할 일종의 계율로서, 다음의 일곱 가지를 정하고 있다.
① 자성을 돈오(頓悟)하는 것을 급무(急務)로 하고 예불하고 경을 읽는 것을 고집하지 않는다. ② 중생의 제도를 항상 잊지 않는다. ③ 정계(淨戒)를 엄수한다. ④ 인욕(忍辱)으로서 순역(順逆)의 경우에 대처한다. ⑤ 걸식(乞食)으로 자활한다. ⑥ 늙은 병자는 같이 들어온 동지가 부양한다. ⑦ 회중(會中)에서 불청정한 자는 제명하여 쫓아낸다는 것 등이다.
참고문헌
논문
- 김호귀, 「『수선결사문』의 구성과 수선작법(修禪作法)」(『선학』 25, 한국선학회, 2010)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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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마음의 작용이 미치지 못하는 경지. 사고 분별이 끊어진 절대 경계의 본체심(本體心)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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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말할 길이 끊어졌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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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무명(無明)에 의하여 생기는, 맑은 마음을 더럽히는 여러 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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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시문(詩文)에서 깊고 은은한 정취가 없는 평범한 글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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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시문 가운데 뛰어나게 생동감이 느껴지는 글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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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갑자기 깨달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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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사물을 인식하는 정신 작용. 육식(六識)과 팔식(八識)의 구별이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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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보통의 격식이나 관례에서 벗어남. 또는 그런 정도.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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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죽은 뒤에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외롭게 떠돌아다니는 영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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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불타 정각의 지혜.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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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지금 살고 있는 세상.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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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미혹한 세계에서 생사만을 되풀이하는 중생을 건져 내어 생사 없는 열반의 언덕에 이르게 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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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칠견(七見)의 하나. 세계나 모든 존재, 인간의 자아가 실제로 영원히 존재한다고 고집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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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칠견(七見)의 하나. 세상만사가 무상하듯 사람도 한번 죽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없어져 공무(空無)로 돌아간다는 그릇된 견해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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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부처가 만든 청정한 계행(戒行) 또는 계법(戒法).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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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6
: 순종과 거역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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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7
: 시문(詩文)에서 깊고 은은한 정취가 없는 평범한 글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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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8
: 시문 가운데 뛰어나게 생동감이 느껴지는 글귀.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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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9
: 부처 앞에 경배하는 의식. 또는 그 의식을 행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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