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거돈사지 삼층석탑(原州 居頓寺址 三層石塔)
옥개석 상면에는 각형의 2단 굄으로 위층 옥신석을 받쳤고, 옥개석마다 전각부(轉角部)에 풍탁(風鐸 :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현재 노반 위에 복발(覆鉢)만이 남아 있다. 전체적으로 초층탑신이 기단부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 왜소한 감을 주며, 옥개가 반전하면서도 전각을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마무리한 점 등은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형식을 잘 보여주는 예가 된다. 그러나 탑신 자체에 별다른 장식이 없고 옥개받침이 5단인 점 등은 통일신라 초기의 석탑형식을 충실히 계승한 수작이라 하겠다. - 「원주지역 주요 寺址 석탑의 편년과 의의 -거돈사지, 흥법사지, 법천사지 석탑을 중심으로-」(정성권, 『한국고대사탐구』 25, 한국고대사탐구학회, 2017) - 『韓國의 寺址(강원도, 전라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