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본(注疏本)
주소본(註疏本)은 불전의 각 경론의 본문에 대하여 주와 소가 붙어 있는 도서이다. 모든 장소본이 곧 주소본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장소는 불전의 경(經) · 율(律) · 논(論)의 삼장(三藏), 즉 대장경의 각 경론에 대하여 편 · 장을 나누어 그 교의를 논한 것을 ‘장(章)’이라 하고, 경론의 문구에 따라 해석한 것을 ‘소(疏)’라 한다. 즉 ‘교장(敎藏)’을 의미한다.예컨대 ‘원효(元曉)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 관한 소를 지은 글’이 곧 『대승기신론 소(大乘起信論疏)』라는 제목으로 제시되는 바와 같은 원리이다. 즉, 특정 경론명(經論名)과 ‘소, 과(科), 초(鈔), 별기(別記), 의소(義疏), 찬술(纘述), 필삭기(筆削記) 등’ 각 경론명 뒤에 ‘해당 장소의 성격을 부여한 명칭’을 붙임으로써 당해(當該) 장소(章疏)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