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三政)
삼정은 18세기 이후 조선 왕조 국가 재정 운영에 있어서 근간인 전정(田政), 군정(軍政), 환정(還政)을 의미한다. 조선 전기 국가 재정은 전세, 군역, 공물로 운영되었으나, 17세기 이후 대동법의 실시로 공물이 지세화(地世化)되고, 환곡이 새롭게 주요 수입원으로 등장하면서 삼정 체제가 확립되었다.각 아문과 군영마다 회록의 비율이 달라서, 어떤 관청에서는 전모(全耗)를, 어떤 관청에서는 절반을 회록하기도 하였다. 어떤 환상(還上)[^18]에서는 원곡을 모두 대여해 취모하는 진분(盡分)[^19]을 행하고, 어떤 환자에서는 절반을 대출하고 절반은 남겨 두는 반분반류(半分半留)를 행하였다. 환자하는 양곡도 벼 · 백미 · 보리 · 밀 · 콩 등으로 다양하였다. 또한, 환자의 모곡을 돈으로 바꾸어 내게 하는 작전(作錢)이 성행하여 환곡 운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