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 금제 뒤꽂이 ( 뒤꽂이)

무령왕 금제 뒤꽂이
무령왕 금제 뒤꽂이
공예
유물
국가유산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왕의 금제 뒤꽂이.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무령왕 금제 뒤꽂이(武寧王 金製 釵)
분류
유물/생활공예/금속공예/장신구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국보(1974년 07월 09일 지정)
소재지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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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백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왕의 금제 뒤꽂이.
개설

1974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1971년 송산리 5호 무덤과 6호 무덤 사이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이었음을 알리는 묘지석과 함께 모두 108종 4,600여 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무덤 내부의 왕과 왕비의 나무널[木棺] 밑부분에는 각양각색의 장신구부장품들이 함께 놓여 있었다. 그 중 왕의 시신 머리 쪽에 있었던 동경 위에서 금제 뒤꽂이가 발견되었다.

구성 및 형식

뒤꽂이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머리에 꽂는 세 가닥의 꽂이 부분과 그 위의 나팔형 장식판으로 나눠진다. 세 가닥으로 갈린 꽂이 부분은 아래가 뾰족한 형태로 두께가 1.9㎜로 두꺼운 반면 장식판으로 올라오면서 0.3㎜로 얇아 금판을 위로 얇게 펴면서 문양을 새겨 장식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세 개의 꼬리를 가진 제비로 보이는 새가 날개를 펴서 날고 있는 형상이다.

내용

새가 날고 있는 형상의 윗부분의 장식판에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획된다. 상부에는 2개의 8엽 화문이 자리를 잡고 있고 하부에는 반 팔메트문양으로 구성된 당초문으로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뒤에서 정으로 쳐서 문양을 만드는 타출기법으로 시문되었는데, 화문은 다소 고부조로 그리고 당초문은 이보다 얕은 저부조로 장식되었다. 머리에 꼽는 부분은 가닥이 3부분으로 되어 있어, 동시대 중국의 예와는 다소 다르다. 본래 뒤꽂이는 여성이 머리를 풍성하게 올린 다음 장식하려는 보조 비녀이다. 구이조우[貴州] 평패마장동진묘(平壩馬場東晋墓)에서 꽃봉오리가 장식된 뒤꽂이 2개를 교차하여 꼽은 가채 머리수식이 출토된 바 있다. 중국에서 뒤꽂이는 주로 여성이 착용한 반면 무령왕릉에서는 왕이 착용한 채로 발견되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백제왕은 오라관(烏羅冠)을 쓰고 금으로 장식하고, 6품인 나솔(奈率) 이상은 관에 은으로 장식하였으며, 조배(朝拜) 및 제사 때 관 양쪽에 새 날개를 꽂았다는 기록이 주목된다. 이로 보면 뒤꽂이는 무령왕의 머리에 꼽아서 장식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정수리 부분에 관모를 쓰고 머리 뒷부분에 이를 단단히 고정하기 위하여 세 개의 다리로 변형된 것으로 이해된다.

의의와 평가

금제 뒤꽂이는 지석(誌石)을 통해 백제 제25대 무령왕의 것으로서 백제의 장신구 형태와 문양, 제작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특히 삼국시대 머리 장신구는 무령왕릉 출토품을 제외하면 그 예를 찾기 어려워 의미가 더 큰 것이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 국보 금속공예』(문화재청 동산문화재과, 2008)
『신라황금』(국립경주박물관, 2001)
『백제무령왕릉』(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 1991)
『무녕왕릉』(문화재관리국, 1973)
『무령왕릉발굴조사보고서』(문화재관리국, 1973)
「백제 무령왕과 왕비 관의 복원시론과 도상」(이송란, 『무령왕릉:출토 유물 분석보고서』Ⅱ, 국립공주박물관, 2006)
「무령왕릉 장신구의 국제적 성격」(이한상, 『무령왕릉과 동아세아문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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