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건물. 고려 충렬왕 때 전고(典故)에 밝아 세자이사(世子貳師)와 세자사(世子師) 등을 역임하였던 정가신(鄭可臣)과 전주정(全周鼎) · 윤보(尹珤) 세 사람이 함께 지어 강학처(講學處)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이로 인하여 삼현당(三賢堂)이라고도 부른다.
수차에 걸친 중수를 거듭하여 많은 변모를 가져오기는 하였으나, 고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박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정자 주위에는 대여섯그루의 느티나무 고목이 우거져 정취를 한층 높여주고 있으며, 편액의 글씨는 한호(韓濩)가 쓴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