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류 지역에 있는 자미산(紫微山)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고분군 중 하나이다.
반남면 일대는 이미 민족항일기부터 발굴이 이루어져 왔으며 광복 후에도 우리나라 고고학자에 의하여 조사가 이루어져 왔는데, 대부분 봉토내에 독널[甕棺]이 안치되어 있으며, 그 밖에 시대가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되는 백제 후기의 돌방무덤[石室墳]과 돌덧널무덤[石槨墓]이 섞여 있다.
흥덕리에서는 돌방무덤 1기가 1938년에 발굴되었다. 이 무덤은 반남면 경찰지서 왼쪽 뒤에 위치하는데, 가운데 벽을 공유하는 두개의 돌방이 동서로 붙어 있는 것으로 둘 다 남쪽에 치우쳐서 널길을 가진 ㄱ자형 평면이다.
이들 돌방은 할석으로 쌓았으나 중간 공통 벽은 한장의 점판암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입큰병이 한점 나와 그 시대가 7세기 초를 올라가지 못하며 대안리 제5호분과 함께 백제 말기에 속하는 고분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