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국립박물관에서 실시한 서해도서조사를 통하여 덕적도를 비롯한 소야도(蘇爺島)·승봉도(昇鳳島) 등에서 빗살무늬토기가 나오는 패총의 소재가 알려졌으며, 1967년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를 중심으로 자세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빗살무늬토기가 나오는 패총은 네 지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출토된 유물은 전형적인 서해안식 빗살무늬토기편을 비롯하여 약간의 골각기(骨刻器)가 확인되었으며, 석촉도 발견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빗살무늬토기편에 나타난 문양은 단사선문(短斜線文)·어골문(魚骨文)·사격문(斜格文)·점렬문(點列文) 등으로 광주 미사리나 서울 암사동 등지에서 흔히 보이는 전형적인 서해안식이며, 색깔은 모두 갈색이고, 태토질(胎土質)은 점토질과 사질토 등이다.
또한, 기벽의 두께는 0.5∼0.8㎝ 정도이며, 전체적인 패총의 연대는 빗살무늬토기시대 중에서도 말기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