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570년(선조 3)에 세워진 정자로서 명필가로 알려진 황기로(黃耆老)가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관계에 나가지 않고 시(詩)와 서(書)로 소일하며 풍류생활을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
낙동강가 옥산(玉山)의 동록(東麓)에 위치하며, 돌 가운데 층암(層岩)이 우뚝 솟아 있는 위에 지어져 있어서 강물을 굽어보고 있다. 황기로는 나이가 든 뒤 매학정을 지어 자연과 더불어 여생을 마쳤는데, 뜰에는 그가 평소에 즐기던 매화를 심어 암향(暗香)을 완상하고 또 학을 길렀다고 한다. 매학정이라는 이름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