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극단은 영화배우 최은희(崔銀姬)와 감독 신상옥(申相玉)이 주축이 되어 본격 상업주의를 표방하고 조직되었다. 단원들도 대부분 영화배우들로 구성되었으며, 상업주의와 철저한 직업극단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주로 대형작품들을 공연하였다.
창립공연은 1968년 1월에 셰익스피어 작·이해랑(李海浪) 연출「오델로(Othello)」를 공연하였다. 이후 톨스토이 작·신상옥 연출「부활」, 이병주(李炳注) 원작소설을 각색한「낙엽」, 보리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의 장편소설을 각색한「의사 지바고」등 대형작품을 공연하였는데, 그 무대가 웅장하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서 창립초기와는 달리 소극장 세실극장을 중심으로 소형작품을 공연하였다.
대표 최은희의 납치사건 이후에 존폐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인척이자 여배우 장희진(張僖辰)이 대표를 맡아 존속해왔다. 1983년 제19회 동아연극상에서 장희진이 「노녀들의 발톱」으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후 이 극단은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86년 가을 원로배우 강계식(姜桂植)의 무대생활 40주년기념으로 윤정선 작·주요철 연출「나는 어이 돌이 되지 못하고」를 공연한 뒤 1년에 1, 2회 정도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처음부터 상업주의를 목표로 삼고 공연의 전문성을 내세웠으나, 전문극단으로서는 공연 횟수가 적고 상업성 추구 외에는 별다른 특성이 없는 극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