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묘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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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노도상첩 / 설산옥 - 김홍도
십노도상첩 / 설산옥 - 김홍도
회화
개념
색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필선만으로 그린 그림. 백화.
이칭
이칭
백화(白畵)
목차
정의
색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필선만으로 그린 그림. 백화.
내용

원나라 이전에는 ‘백화(白畵)’라 불렀다. 색채나 음영을 가하지 않고 먹선의 강약·억양·굵기만으로 완결시킨 그림으로, 이때 필선은 형태의 양감(量感)을 암시하는 등 윤곽선 이상의 기능을 지닌다.

화훼화(花卉畵)에서도 보이지만 주로 인물화를 그리는 기법으로 사용되었다. 채색화의 밑그림과 초본(草本)을 통하여 배양된 미의식과 함께 윤곽선을 중시하는 ‘골법용필(骨法用筆)’이 강조되면서 중국의 남북조시대부터 대두되어 당나라의 오도자(吳道子)에 의하여 전통이 확립되었다.

당나라 중기 이후 수묵화(水墨畫)가 유행하면서 일시 후퇴하였다가 북송 말기 이공린(李公麟)에 의하여 다시 부흥되었다. 특히 이공린의 백묘인물화의 전통은 그 뒤의 수묵도석인물화(水墨道釋人物畵)에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에서는 755년(경덕왕 14)에 완성된 「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大方廣佛華嚴經變相圖)」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세련된 기법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고려시대 수락암동 제1호고분의 인물상, 김홍도(金弘道)의 「십로도상첩(十老圖像帖)」(호암미술관 소장), 백은배(白殷培)의 「선도봉유도(仙桃奉遊圖)」(간송미술관 소장) 등이 있다.

참고문헌

『白描畵から水墨畵への展開』(田中一松·米澤嘉圃, 講談社, 1978)
Chinese Pictorial Art(R. H. Van Gulik, Hacker Art Books, New York,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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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홍선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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