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7년(철종 8) 친구 이자전(李紫田)이 주관하고 현보여(玄報汝)가 자금을 대어 최성환(崔瑆煥)의 수교(讐校 : 다른 것과 대조하여 고침.)를 거쳐 간행하였다.
3권 1책. 목활자본. 권두에 최성환의 서문이 있다.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시 84수, 권2에 부 2편, 서(序) 5편, 기 4편, 제발(題跋) 4편, 명찬잠(銘贊箴) 5편, 잡저 5편, 권3에 비갈(碑碣) 3편, 묘지 8편, 행장 1편, 애사 2편, 전(傳) 6편, 제문 1편 등이 실려 있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뒤에 아들에 의하여 간행된 『침우당집』에 그대로 수록되어 있으나, 잡저 속에 있는 「찬성리서서례(纂性理書敍例)」 1편은 이 책에만 실려 있다.
이 글을 통하여 장지완이 중국의 『성리대전』을 좇아 조선시대의 성리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목적으로 『동국성리대전서(東國性理大全書)』를 만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로써 그가 성리학에도 상당한 수련을 쌓았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