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토기 ()

규창집(권5) / 제주풍토기
규창집(권5) / 제주풍토기
한문학
작품
조선 중기, 이건(李健)이 지은 한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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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기, 이건(李健)이 지은 한문 수필.
구성 및 형식

유배지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창작한 한문수필. 유배한문수필로 다루기도 한다. 작자의 문집인 『규창집(葵窓集)』 권11(국립중앙도서관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내용은 대체로 15단락으로 구분된다.

「제주풍토기」 제1단은 제주도의 지리적 위치와 해풍(海風)과 조류를 이용한 제주도 내왕의 상황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제2단은 제주도내 도처에 산재한 에 대한 두려움과 뱀신앙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제3단은 제주도의 기후와 관의 민폐를 서술하였다.

「제주풍토기」 제4단은 제주도의 목축상황과 목자(牧子)의 어려움을 그리고 있다. 제5·6단은 제주도의 농경상황을 그리고 있다. 제주도가 본토와는 달리 불모지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알맞은 농사법을 하고 있음을 기술하고 있다. 제7단은 제주도 여인의 풍속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제8단은 의 종류와 진헌(進獻)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제9·10단은 해산물과 잠녀(潛女)의 풍속 및 관원들의 갖가지 횡포를 그렸다. 제11단은 민간신앙의 일면을 기술하고 있다.

「제주풍토기」 제12단은 제주도의 동식물 현황을 기술하고 있다. 제주도에는 · 호랑이 · 승냥이 · 이리 등의 악수(惡獸)가 없다. 토끼 · 여우 · 까치 등의 동물이 없다. 식물 중에는 생강(새앙)이 전혀 없다고 하였다.

제13단은 탐라개국신화인 고(高) · 양(梁) · 부(夫) 삼성신화를 설명하고 있다. 제14단은 김만일(金萬鎰)의 둔마(屯馬)에 관한 이야기를 기술하고 있다. 제15단은 결미로서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작자의 정신적 상황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풍토기」는 17세기 제주도의 풍속과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제주도 민속을 연구하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 조선 중기의 개인적인 한문수필로서 수필의 형식을 잘 갖춘 작품이다. 이보다 앞서 쓰여진 김정(金淨)『제주풍토록』은 16세기 제주도의 풍토와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좋은 비교가 된다.

참고문헌

『규창집(葵窓集)』
「이건(李健)의 제주풍토기소고(濟州風土記小考)」(양순필, 『어문논집』 21, 고려대학교, 1980)
「제주유배문학서설(濟州流配文學序說)」(양순필, 『제주대학교논문집』 10,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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