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집 21권, 별집 4권, 부록 1책, 총 25권 10책. 목활자본. 1870년(고종 7) 함안군 입곡(立谷)의 여음정사(廬陰精舍)에서 간행되었다. 규장각 도서와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권1∼4는 친친편(親親篇), 권5는 성인편(成人篇), 권6·7은 정시편(正始篇), 권8∼17은 이척편(易戚篇), 권18∼20은 여재편(如在篇), 권21은 방상편(方喪篇)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집의 권1·2는 법복편(法服篇), 권3·4는 논례편(論禮篇)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1책은 별권(別卷)으로 고증서적·동유성씨(東儒姓氏)·도식(圖式)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의례』와 『가례』를 기본으로 삼아 경(經)·전(傳)·자(子)·사(史) 및 고금 제가(諸家)의 요긴한 말들을 수집, 첨가함으로써 『의례』와 『가례』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고증서적은 중국의 것으로는 십삼경(十三經)을 위시하여 『관자(管子)』·『순자』·『장자』 등의 자서(子書) 및 『사기(史記)』·『한서(漢書)』·『북사(北史)』·『남사(南史)』 등의 사서류(史書類), 『일지록(日知錄)』·『창려집(昌黎集)』·『동파집(東坡集)』 등의 집류(集類) 등 200여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서적으로는 『고려사』·『경국대전』·『문헌비고』 등의 사서류, 『점필재집』·『퇴계집』·『율곡집』·『반계수록』·『성호사설』 등의 집류 약 60여 종에서 인용되었다.
후기 유가(儒家)의 번쇄한 의례에 대해서는 유가 자체내에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았지만, 이 책은 선비로서 알아야 할 유가 의례의 전반에 관한 집대성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