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동 부군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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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빙고동 부군당 전경
서울 서빙고동 부군당 전경
민간신앙
유적
문화재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조선전기 제1대 태조 이성계 부부를 모신 신당. 무속신당. 시도민속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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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있는 조선전기 제1대 태조 이성계 부부를 모신 신당. 무속신당. 시도민속문화재.
내용

1973년 서울특별시 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동제당(洞祭堂)으로 당신(堂神)은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부부라고 한다.

창건연대는 미상이나, 당 내부 문 위에 있는 현판에 ‘崇禎紀元十三秊乙亥四月十八日重建(숭정기원 13년 을해 4월 18일 중건)’이라는 기록이 있어, 1635년(인조 13)에 개축하였음을 알 수 있고, 당의 역사도 매우 오래된 사실이 입증된다.

당의 형태는 한와(韓瓦)의 맞배지붕으로, 정면 1칸, 측면 1칸의 조그마한 규모이다. 그 남쪽에 약간의 간격을 두고 재실격(齋室格)인 15평 정도의 건물이 ㄱ자형으로 서 있고, 내부는 부엌과 마루·온돌방·창고로 나누어져 있다.

본당 내부 정면에는 이성계와 그의 비라고 일컫는 2매의 무신도(巫神圖)가 있고, 우측면에는 삼불제석(三佛帝釋)을 모셨다. 당제는 매년 음력 1월 1일에 거행된다. 동네 노인들이 집집마다 방문하여 걸립(乞粒 : 동네 경비를 얻기 위해 꽹가리를 치고 집집마다 다니며 돈과 곡식을 얻는 일)한 돈으로 제물을 차리고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대개 삼헌독축(三獻讀祝)의 유교식으로 치르지만, 걸립에서 충분한 액수의 비용이 걷히면 무당을 불러 도당굿을 벌이기도 한다. 부군당제는 지금까지도 특히 한강변일대 마을에서 토착민 노인들에 의하여 지속되고 있다.

이 부군당과 당제는 촌락국가시대 이래로 지연적 단합을 다짐하던 유구한 동제 전통의 서울 나름의 형태이며, 특히 이 당에는 수차에 걸친 수리 개축시에 기부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과 연도가 기록된 현판이 여러 개 보관되어 있어서, 공동생활의 귀중한 역사적 자료 구실을 하여준다.

참고문헌

『한국의 향토신앙』(장주근, 을유문고,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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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장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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