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창녕(昌寧). 자는 중문(仲文). 호는 지옹(芝翁). 아버지는 증호조판서(贈戶曹判書) 성신징(成信徵)이며, 어머니는 은진송씨(恩津宋氏) 통덕랑(通德郞) 송규임(宋奎臨)의 딸이다. 종숙부인 성만징(成晩徵)에게 학문을 배웠다.
1713년 숙종 등극 40년 경과(慶科) 초시에 합격하였으나 그 후 여러 번 과거에 실패하자 시와 술로서 세월을 보냈다. 1773년 영조 등극 50년 경축 과거에 응시하자, 왕이 81세의 고령자가 있음을 보고 대궐로 들게한 후 특별히 양식을 하사하고 정릉참봉(貞陵參奉)을 제수하였다.
그 후 차례를 초월하여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임명되었다. 이어서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에 승진되고, 금옥권자(金玉圈子), 학정(鶴頂), 금대(金帶)를 하사받고, 아들 성직주(成稷柱)도 조경묘참봉(肇慶廟參奉)에 제수되었다. 그 뒤 가의대부(嘉義大夫)·자헌대부(資憲大夫)를 거쳐 1785년 숭정대부(崇政大夫)에 올랐다.
1787년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에 임명되어 사은(謝恩) 함에, 왕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벼슬을 올려주는 예를 적용하여 숭록대부(崇祿大夫)에 올리고 지의금부사 오위도총부도총관(知義禁府事五衛都摠府都摠管)에 임명하였다. 저서로는 『지옹집(芝翁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