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규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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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조양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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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조양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석인본. 1936년 증손 희선(熙善)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혜원(宋徯源)의 서문과 세계가 있고, 권말에 족손 돈철(敦轍)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217수, 권2에 행장 1편, 기(記) 2편, 서(序) 1편, 잡저·축문 각 3편, 논(論)·명(銘) 각 1편, 제문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전원 생활의 정취가 깃든 「낙화(落花)」·「영파초(詠芭蕉)」, 교훈적 색채가 짙은 「옥루탄(屋漏歎)」·「영향일규(詠向日葵)」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저자가 교유한 홍경순(洪景淳)·최언필(崔彦弼) 등과 주고받은 화답시(和答詩) 및 차운시(次韻詩)·증여시(贈與詩) 등이 있다.

기 가운데 「당호기(堂號記)」는 그의 만년인 1823년(순조 23)에 당호의 내력을 밝히며 자신의 정신적 내면세계를 회고한 글이다.

잡저 가운데 「전정구폐장(田政救弊狀)」은 저자가 살던 양구현의 전정(田政)의 폐단을 지적한 글이다. 민생이 도탄에 빠진 실상을 상세히 기록하고, 그 큰 원인을 하리(下吏)들의 착취로 지적하고 있어, 당시 지방민들의 실태와 전정의 구조적인 모순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

「금승향론(禁陞鄕論)」은 성주(城主)를 상대로 매관매직하는 사회 현상을 통렬히 비판한 글이다. 도내 고성현·평강현의 예를 제시, 폐습의 근절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양구현에 속한 호구(戶口)의 숫자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있어, 당시 사회의 병리 현상뿐만 아니라 향토사 연구에도 참고 자료가 된다.

집필자
심성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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