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46장. 사본. 편집경위는 미상이나 후손에 의하여 이루어진 듯하다. 책 내용은 모두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즉, ① 1656년(효종 7) 어영대장에 제수된 후 포도대장·훈련대장·공조판서 등을 지내면서 정사에 참여했던 일을 1680년(숙종 6)까지 실록체로 기록하였다. 각종 상소와 장계 등이 실려 있다.
② 추록(追錄) 부분으로 1668년(현종 9)에서 1680년까지의 일을 추가로 보충하였다. ③ 판서공이력에 관한 부분으로 저자의 이력을 약술하였다. ④ 발문투의 글로 저자의 일생을 특징적으로 기술하면서 감회를 피력하였다.
그러나 지은이와 글의 제목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이상에는 공조참판·병조참판·형조참판의 사면소(辭免疏) 등과 군제 및 전술에 관련된 조정의 의논에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였던 전후 내용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송도 천마산(天磨山)에 축성하고, 기타 서북지방 요충지에 둔진(屯鎭)을 설치하여 군졸을 양성한 일, 1657년 청나라의 칙사가 조총(鳥銃)을 구한 것에 반대하였던 일, 1680년 경신옥사에 걸려 사사(賜死)될 때의 상황 및 평생을 무인으로서 군사일에 충실하며 청렴하게 살았던 기상 등이 기술되어 있다.
조선 중기 무인들이 국사에 참여하였던 일면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장서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