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받침[器臺]이나 굽다리토기[盞高杯] 안에 여러 개의 작은 그릇을 담아두는 토기, 또는 굽다리토기의 받침 위에 작은 잔들을 이어 붙여놓은 모양의 토기.
내용
신라고분에서 주로 출토되며, ‘다배식토기(多杯式土器)’ 또는 ‘모자고배(母子高杯)’라고도 부른다.
특히, 경주 금령총(金鈴塚) 출토품은 뚜껑이 없는 고배와 같은 토기로 아가리 위에 5개의 잔이 달려 있다. 잔의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파이프와 같이 속이 빈 아가리에 연결되어 있다. 이 구멍으로 기름을 붓고 심지를 끼워 불을 켜게 된 토제등잔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명기(明器)의 일종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