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활자본. 1907년에 현손 경식(庚植)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만도(李晩燾)의 서문과 권말에 경식의 후지(後識)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2에 시 85수, 소(疏) 1편, 서(書) 6편, 제문 9편, 기(記) 2편, 상량문 2편, 권3·4에 부록으로 만(輓) 47수, 제문 26편, 지구창수(知舊唱酬), 지구서찰(知舊書札), 행장·묘갈명 각 1편, 계양사(桂陽祠)의 봉안문과 축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승문원에서 고향의 부모를 그리며 지은 시와 경치를 읊은 것들이다. 소는 당시 천주교도로 지목되어 유배된 정약용(丁若鏞)을 구원하려다가 목태석(睦泰錫)의 반대로 난처한 처지에 놓여 있던 이태순(李泰淳)의 사면을 청한 글로, 아울러 사헌부지평의 사직을 청하였다.
「상가대인(上家大人)」은 벼슬하면서 접촉한 인사와 당시 정국의 흐름을 그 때마다 전하고 아버지의 수직추증에 관한 전말도 상세하게 보고한 글이다. 이 밖에도 태백산 밑에 서재를 지어서 후진들을 교육한 내용을 적은 「양성재기(養成齋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