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담문집 ()

목차
관련 정보
추담문집
추담문집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김우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목차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김우급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4책. 목활자본. 1929년 후손 긍현(肯鉉)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구상(具庠)의 서문과 권말에 오준선(吳駿善)과 긍현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7에 시 1,453수, 권8에 서(書)·계(啓)·책(策) 각 1편, 서(序) 2편, 기(記) 1편, 설(說) 2편, 명(銘) 3편, 상량문 1편, 제문 2편, 묘표 1편, 부록으로 행장·묘지명·모암서원(慕巖書院) 고유문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아들 여옥(汝鈺)의 『미산실기(薇山實記)』에 부(賦) 1편, 시 7수, 유서(諭書) 9편, 사제문(賜祭文)·제문·신도비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병자호란을 겪고 난 뒤 나라의 나약함을 강개해 술회한 것이 곳곳에 보인다. 「술회(述懷)」 19수는 남한산성에 피신해 있는 인조를 두고 활개치는 부조리와, 부인한테서 무능하다는 질책을 듣고서도 나라에 아무 보탬이 되지 못하는 자신을 그린 시다. 병자호란을 전후한 역사가 모두 시에 나타나 있다.

또 「팔가(八歌)」는 자기 한 몸으로 인해 부인이 생기고 아들·딸·손자·벗, 그리고 거처하는 집 등이 있음을 차근차근 들어 도학(道學)의 방면에서 자조섞인 어투로 읊은 것이다. 「폐선가(弊船歌)」·「축성가(築城歌)」·「훼예가(毁譽歌)」 등은 민생의 질곡을 옛 풍아(風雅)처럼 그려 내고 있다. 작자는 「희제(戱題)」라는 작품에서 자신의 시를 한 마디 말로 ‘슬픔’이라고 표현하였다.

서(序)의 「자호서(自號序)」에서는 초시(初試)에 10여 차례 낙방하고 날마다 질병에 시달리는 심회를 반언(反諺)이라는 속어를 대두시켜 희화하고 있다. 설의 「기몽설(記夢說)」은 꿈에 손과 발이 등장해 서로 자기의 공이 높다고 뽐내다가 결국 서로 필요한 것임을 인식하고 돕는다는 내용이다.

그 밖에 『미산실기』의 시에는 이항복(李恒福)과 이덕형(李德馨)의 고사로 알려진, 새끼 새를 놀리다 죽어 묻어 준 이야기가 「영아시작(嬰兒時作)」에 끼여 있어 이채롭다. 유서는 여옥이 황해도·충청도관찰사 등의 지방관으로 있을 때 인조가 내린 교지들이다.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