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집 ()

후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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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권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렴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3년 권일수(權一洙)·권양호(權養浩) 등이 간행하였다. 권말에 아들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원집 8권 4책, 명성집람(明誠集覽) 5권 2책, 합 13권 6책. 목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영남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원집 권1∼3에 시 300수, 가(歌) 4편, 사(詞) 2편, 권4에 서(書) 48편, 권5에 잡저 15편, 권6에 서(序) 10편, 기(記) 4편, 권7에 애사 1편, 축문 2편, 제문 8편, 명(銘) 2편, 전(傳) 2편, 행략(行略) 2편, 기사(紀事) 3편, 권8에 부록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별집(別集)의 성격을 지닌 『명성집람』 3권과 『명성속집(明誠續集)』 상·하권에는 경학(經學)에 관한 이론이 수록되어 있다. 『명성집람』 1권의 1·2와 2권의 1·2는 「명성도(明誠圖)」에 대한 내용이다. 「명성도」는 공자(孔子)의 문인들이 전수하는 지결(旨訣)을 도식화한 것인데, 우도(右圖)와 좌도(左圖)로 나누어져 있다.

우도는 『중용』을 중심으로 불천(不遷)과 불이(不貳), 불개락(不改樂)과 불원복(不遠復), 오사(五事)와 사물(四勿), 약(約)과 박(博)을 대응시켜 우(愚)에서 인(仁)으로 나아가는 것을 그린 것이다. 좌도는 『효경』을 중심으로 충(忠)과 서(恕), 임연이빙(臨淵履氷)과 신독성의(愼獨誠意), 삼성(三省)과 삼귀(三貴), 홍(弘)과 의(毅)를 대응시켜 노(魯)에서 도(道)로 나아가는 것을 밝힌 것이다.

우도의 설명으로 『논어』의 「위정장(爲政章)」과 『주역』의 손괘(損卦)·익괘(益卦)를 중심으로 한 23조항의 설명을 덧붙였다. 뒤편에 보충 조항 12조가 있다. 좌도에 대한 26조항의 설명에서는 『논어』·『중용』·『예기』·『맹자』·『대학』 등의 말을 인용하여 도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하였다. 뒤편에 보충 조항 8조가 있다.

「명성연도(明誠演圖)」는 성(誠)을 중심으로 군신(君臣)·부자(父子)·부부(夫婦)·곤제(昆弟)·붕우(朋友)의 인륜이 이루어짐을 나타낸 그림이다. 『명성속집』 상권에는 『주역』의 건괘(乾卦) 천행건(天行健), 군자 자강불식(自彊不息)을 비롯하여 진괘(晉卦)·이괘(頤卦)·간괘(艮卦)·열명(說命)·여오(旅獒)·주관(周官)·맹자(孟子)·통서(通書)·논어(論語) 등 16항에 걸쳐 주석을 붙이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명성속집』 하권에는 『시경』의 학명(鶴鳴) 2장, 소완(小宛) 6장과, 금인명(金人銘)·소학제사(小學題辭)·구방심재명(求放心齋銘)·존덕성재명(尊德性齋銘)·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 등에 대해 생각한 바를 나타내었다.

잡저의 「무극이태극태극본무극설(無極而太極太極本無極說)」에서는 무극·태극의 이치만 알고 그 근본이 우리 몸에 갖추어져야 함을 모르거나, 다만 무극·태극의 묘만 알고 우리의 마음에 반구(反求)해야 함을 생각하지 않으면, 본연의 이치를 잃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금수일록(錦水日錄)」은 1729년 스승 이재를 찾아 『논어』·『소학』과 예설 등에 대해 문답한 내용이다. 「신심록(新心錄)」은 1753년 꿈에 파초를 보고 얻은 글귀가 『주역』의 구궁(九宮)과 관련이 있어, 이를 『주역』으로 설명해 본 글이다. 앞부분에 팔괘겸낙서구궁도(八卦兼洛書九宮圖)와 건곤합벽도(乾坤闔闢圖)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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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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