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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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약사불회도
양산 통도사 약사불회도
회화
개념
병고와 재난에서 중생을 구제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약사불을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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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병고와 재난에서 중생을 구제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약사불을 그린 그림.
내용 및 특징

약사불은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도 한다. 동방유리광 세계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소멸시키며, 부처의 원만행(圓滿行 : 한편에 치우치거나 기울어지지 않는 행위)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얻게 하는 부처이다. 약사불은 과거세에는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키기 위한 12대원(藥師十二大願)을 세웠다고 한다.

약사불은 12대원을 세운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으며, 이밖에도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 악귀를 물리쳐서 횡사를 면하고 싶은 자,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자들이 약사불의 명호를 부르며 발원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오적의 침입과 내란, 성수(星宿)의 괴변, 일월(日月)의 괴변, 질병의 유행 등 국가가 큰 재난에 처했을 때도 약사불의 본원력을 통하여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하여 일찍부터 주요한 신앙대상이 되었다.

약사불신앙이 보다 구체화된 것은 달마굽다(達磨笈多 : 인도의 승려)가 『약사여래본원경(藥師如來本願經 : 약사여래가 과거세에 수행할 때 세운 서원(誓願), 약사여래의 공덕, 약사여래를 믿음으로서 얻게 되는 12대원 등을 설한 경전)』을 번역한 615년 이후이다. 우리나라에는 650년경을 전후하여 약사 신앙이 전래되었고, 이에 따라 조각과 불화 등의 제작이 성행하였다.

약사불의 도상적 특징은 왼손에 약기(藥器, 또는 藥壺)를 드는 것이며,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 및 12대원을 상징하는 약사십이신장(藥師十二神將)을 주요 협시로 한다. 그림의 형식은 약사불을 단독상으로 묘사한 약사독존도(藥師獨尊圖), 약사불과 좌우 협시인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그린 약사삼존도(藥師三尊圖), 약사불과 십이신장도를 그린 약사십이신장도(藥師十二神將圖), 약사불과 보살 및 약사십이신장, 기타 성중을 그린 약사불회도(藥師佛會圖), 약사불의 정토인 동방유리광세계를 묘사한 약사정토변상도(藥師淨土變相圖)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때로는 삼세불화의 한 폭으로서 중앙 석가모니불화의 향우측에 봉안되기도 한다. 현존하는 약사불화는 모두 고려 후기 이후의 것이다.

참고문헌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돌베개, 2010)
「고려시대 약사불화 연구」(박재업, 원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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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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