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봉영사 신중도 ( )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
회화
작품
문화재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내각리) 천견산(天見山)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봉영사에 소장된 신중도.
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2로(내각리) 천견산(天見山)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 봉영사에 소장된 신중도.
구성 및 형식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들(神衆)을 그린 그림인 신중도는 매우 다양한 형식으로 그려진다. 봉영사 신중도는 화면을 이단으로 나누어 좌우로 대표적 호법신인 제석천과 범천의 세계를 그린 그림이다. 세로 177.0㎝, 가로 191.6㎝의 면 바탕에 채색을 베푼 불화로, 2011년 5월 2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을 그린 신중도는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제작되었던 불화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조선시대 신중도는 18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신중도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과 같은 주불전 또는 보살이나 나한을 모신 부속 전각에 봉안하여 전각을 수호한다.

남양주 봉영사 신중도의 제석천과 범천은 거의 같은 모습이지만, 오른쪽(향좌측)의 존상이 풍성한 모란꽃 가지를 들고 있어 제석천임을 알 수 있고, 범천은 아무것도 들지 않은 채 합장하고 있다. 이들 사이로 약간 아래쪽으로는 갑옷을 입고 깃털 장식의 투구를 쓴 위태천을 그리고 주변으로 천자 도상을 배치하였다. 하단은 구름으로 구획한 뒤 위태천이 이끄는 천룡팔부중의 세계를 그렸다. 남아있는 묵서를 통해 밝혀진 조성 화원 두흠(斗欽)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서울·경기 지역을 주무대로 활동한 화승인데, 이 그림의 도상 구성과 양식은 당시의 시대적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형적인 제석범천천룡도로 비록 화기가 남아 있지 않아 조성시기를 명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남아있는 묵서명을 통해 조성 화원이 두흠으로 밝혀졌고, 그의 활동시기와 화풍상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어 그 가치가 인정된다.

참고문헌

『신중 불교의 수호신들』(국립중앙박물관, 2013)
『한국불교미술사』(김리나 외, 미진사, 2011)
『찬란한 불교 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 돌베개, 2009)
「봉선사 본말사의 불화」(강영철, 『한국의 불화』 33, 성보문화재연구원, 2004)
문화재청(www.cha.go.kr)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박은경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