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왕도 ()

시왕도 / 제1진광대왕도
시왕도 / 제1진광대왕도
회화
작품
국가유산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시왕도 2점.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시왕도(十王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지정기관
부산광역시
종목
부산광역시 시도유형문화유산(2012년 10월 30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부민동2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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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부민동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시왕도 2점.
구성 및 형식

시왕도는 사후에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각 폭에 나누어 그린 불화이다. 동아대학교 박물관에는 제1진광대왕도와 제2초강대왕도를 보존하고 있다. 2012년 10월 30일에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내용

시왕도는 사후에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불화인데, 이 그림은 시왕도 10폭 중에서 망자의 몸에 못을 박는 정신지옥(釘身地獄)을 묘사한 제1진광대왕도와 몸속 장기를 빼내는 추장지옥(抽腸地獄)을 묘사한 제2초강대왕도 등 2폭이다.

이 시왕도는 상단과 하단을 채운으로 경계를 짓고, 상단 중앙에 의자에 앉은 시왕은 크게, 좌우의 권속은 작고 간략하게 표현하여 시왕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 화면의 좌측 상단에 마련된 방제란에는 시왕의 존명을 밝히고, 하단의 지옥 장면에는 지옥 명칭을 밝히고 있다.

조선 후기 시왕도는 색채가 어둡고 탁한 반면에 이 불화의 채색은 붉은 색, 녹색 등의 원색과 흰색을 섞은 중간색 등을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화면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시왕과 주요 권속의 얼굴은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시왕의 권속 중 천동과 천녀는 이마와 코, 턱에 걸쳐 T자형으로 흰색을 발랐는데, 이러한 기법은 조선 전기 왕실 관련 불화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이 불화는 서울 한국불교미술 박물관 소장 제5염라대왕도, 인천 송암미술관 소장 제6변성대왕도, 진주 총림선원 소장 제9도시대왕도와 비교할 때 화면크기, 존상 구성 방식 및 표현 양식, 화기 기록 방식 등이 동일하여 당시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기를 통해 모두 화승 철현(哲玄)이 단독으로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이 그림은 17세기 화승 철현에 의해 제작된 작품으로, 조선 후기 시왕도 중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사례이다. 특히 이 불화는 부분적으로 조선 전기 시왕도의 특징을 포함하고 있고 18세기 이후 시왕도 형식과 유사하여, 조선 전기와 후기를 연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작품의 규모도 크고 제작 연대와 작품성 등으로 볼 때, 조선 후기 불교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동아대학교박물관소장 불교미술』(동아대학교박물관, 2012)
「17세기 화승 철현작 시왕도 연구」(김윤희, 『불교미술사학』15, 불교미술사학회, 2013)
국가유산청(www.khs.go.kr)
관련 미디어 (2)
집필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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