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암 신중도 ( )

사자암 신중도
사자암 신중도
회화
작품
문화재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삼성산 국사봉 아래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인 사자암에 소장된 신중도.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 삼성산 국사봉 아래에 소재한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인 사자암에 소장된 신중도.
구성 및 형식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 중 범천과 제석천, 위태천을 일렬로 배치한 형식의 신중도이다. 화기를 통해 1880년(고종 17)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크기는 세로 151.5㎝, 가로 195.7㎝의 면 바탕에 채색을 베푼 불화로, 2009년 6월 4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호법신(護法神)을 그린 신중도는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제작되었던 불화이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조선시대 신중도는 18세기부터 20세기 전반에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신중도는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과 같은 주불전 또는 보살이나 나한을 모신 부속 전각에 봉안하여 전각을 수호한다. 전각 안에 신중도가 걸릴 때에는 불단(佛壇)을 바라보고 한쪽 측벽에 걸리는데, 이곳은 조선시대 불화를 봉안하는 단(壇) 가운데 중단에 해당하며 불가에서는 이곳을 '신중단(神衆壇)'이라 한다.

사자암 신중도는 크게 화면을 상하 이단으로 나누어, 상단에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우측(향좌) 부분은 범천과 제석천의 무리를, 나머지 좌측 부분은 갑옷을 입고 깃털 장식의 투구를 쓰고 금강저를 든 위태천과 그의 무리를 배치하였다. 하단은 구름으로 구획한 뒤 악기를 연주하는 천녀들과 희고 구불구불한 눈썹과 수염을 특징으로 하는 용왕을 비롯한 천룡의 무리를 거의 동등한 비중으로 일렬로 배치하였다.

범천과 제석천, 위태천은 주로 역삼각형 구도를 형성하며 그려지는데, 이 작품과 같이 3위의 신이 일렬로 늘어서는 구도가 부분적으로 시도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구도는 1790년(정조 14) 현등사 지장암 신중도를 비롯하여 남양주 흥국사 신중도(1868년), 봉은사 신중도(1884년), 흥국사 신중도(1892년), 서울 미타사 칠성전 신중도(1899년), 진관사 신중도(1910년) 등 19세기 서울, 경기 지역의 신중도에서 유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불화는 화기에 의하면, 1880년(고종 17)의 제작 시기를 비롯하여 각종 소임과 시주질을 밝히고 있으나 전독이 불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19세기에는 서울·경기 지역의 불화가 동일한 초본을 공유하거나 유사한 화풍을 구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이며 화풍 연구에도 도움이 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불화』11(성보문화재연구원, 1998)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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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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