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추경 ()

문헌
1831년 묘향산 보현사에서 간행한 맹인이 독경할 때 읽는 도가(道家)의 독경문.
이칭
이칭
옥추보경
정의
1831년 묘향산 보현사에서 간행한 맹인이 독경할 때 읽는 도가(道家)의 독경문.
개설

맹인의 점복에는 예언과 독경의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맹인 점복자는 독경을 통하여 치병기도를 할 뿐만 아니라 과거시험에 합격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구복기도를 하며, 심지어는 저주하는 기도까지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이 주로 읽는 경문에는 『금단경』, 『영보경』, 『연생경』, 『태일경』, 『옥추경』, 『진무경』, 『용호경』, 『용왕경』, 『옥갑경』 등의 도경과 『팔양경』, 『천수경』 등의 불경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문이 『옥추경』이다.

서지적 사항

활자본. 단행본이 전하고, 저자는 미상이다. 제작 시기는 1831년이고, 발행처는 묘향산 보현사이다.

내용

천존(天尊)이 설한 내용으로 천경(天經), 지경(地經), 인경(人經)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경은 하늘의 도를 설한 것이고, 지경은 인간을 구제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살려내는 것을 설한 것이며, 인경은 인간이 해야 할 도리를 설한 것이다. 특히 지경은 학도희선장(學道希仙章), 소구령장(召九靈章), 오행구요장(五行九曜章), 침아고질장(沈疴痼疾章), 관부장(官符章), 토황장(土皇章), 혼합장(婚合章), 조서장(鳥鼠章), 벌묘견숭장(伐廟遣崇章), 고로채장(蠱勞瘵粧), 원행장(遠行章), 항양우택장(亢陽雨澤章), 면재횡장(免災橫章), 오뢰참감장(五雷斬勘章), 보경공덕장(寶經功德章)의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옥추경을 독경할 때에는 먼저 천경을 3편(세 번) 또는 7편(일곱 번)을 송경한 후, 독경을 청한 손님이 원하는 소원에 따라 지경 15장 중 한 장만 골라 3·7편(21번) 또는 7·7편(49번)을 송경한다.

의의와 평가

대부분의 경문은 한 가지 소원을 비는데 사용되지만, 옥추경은 15가지 소원을 빌 수 있으므로 매우 종합적인 경문이다. 또한 옥추경은 효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옥추보경(玉樞寶鏡)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 점복속의 기층문화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한국 시각장애인의 역사』(임안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2010)
『옥추보경』(조성우, 동양서적, 1982)
『조선도교사』(이능화, 영신이카데미 한국학연구소, 1977)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