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 ( )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
회화
유물
국가유산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극락보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삼장보살도.
이칭
이칭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탱화
시도문화유산
지정 명칭
여주 신륵사 극락보전 삼장보살도(驪州 神勒寺 極樂寶殿 三藏菩薩圖)
분류
유물/불교회화/탱화/보살도
지정기관
경기도
종목
경기도 시도유형문화유산(2013년 11월 12일 지정)
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천송동, 신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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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 극락보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의 삼장보살도.
개설

2013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 세로 173㎝, 가로 280㎝. 삼장보살도는 천장보살 · 지지보살 · 지장보살을 하나의 화폭에 그린 수륙재 불화이다. 신륵사 삼장보살도는 왕실 원찰의 불화답게 20명이나 되는 화승이 참여하여 이전에 제작된 삼장보살도 내용을 모두 소화하여 완성한 조선시대 삼장보살도의 모범이 되는 불화이다. 현재 신륵사 극락보전의 왼쪽 벽에 걸려있고 유리로 보호되어 있다.

내용

가운데에 천장보살과 천선중(天仙衆)이 자리하고 향우측에 지지보살과 지기중(地祇衆)이, 향좌측에 지장보살과 명부중(冥府衆)이 배치되었다. 각 보살의 권속(眷屬)들은 자리를 옮기지 않고 제 자리에 있다. 각 권속들은 좌우대칭으로 서있지만 자세와 생김새와 시선을 조금씩 다르게 하여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성이 있다. 완벽한 질서 안에 풍부한 변화가 있는 것이 이 그림의 특징이다.

지장보살은 왼손에 보주를 들고 육환장(六環杖)을 생략하여 천장보살 · 지지보살과 자세와 수인(手印)이 똑같다. 삼장보살의 얼굴도 모두 같다. 합장한 무독귀왕(無毒鬼王)과 똑같은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도명존자(道明尊者)가 들어야 할 육환장을 빼버린 것 역시 동일화의 하나이다. 보살의 상호와 수인의 동일화는 지지보살의 권속들에게까지 확장되었다.

보살과 천(天)과 성중(聖衆)의 옷에 정교하고 다양한 금니 문양이 많고 수미단과 보살보관은 흰 문양으로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녹색 · 연녹색 · 붉은색 · 황토색 · 청색 등 깊이 있고 깨끗한 색감을 사용하였다.

완벽한 구성력, 생기 있는 필선, 권속의 좌우대칭, 신체의 알맞은 비율, 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 다채로운 색의 조화 등을 두루 갖추었다.

특징

신륵사 삼장보살도의 도상은 의겸(義謙)이 제작한 경상남도 고성 운흥사 삼장보살도(1730년)와 비슷하다. 보살과 천과 왕의 상호가 특히 그러한데 얼굴형과 눈 · 코 · 입의 묘사가 같다. 경기 지역의 신륵사 화승들은 최신 화풍을 운흥사 불화를 그렸던 의겸에서 찾은 것이다. 이것은 전라도에서 활동한 의겸 화풍이 경기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말해준다. 신륵사 삼장보살도에 나타난 의겸 화풍은 충청북도 영동 영국사 삼장보살도(1773년)로 이어진다.

의의와 평가

1700년대의 경기 지역 불화는 괘불도 몇 점을 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데 신륵사 삼장보살도는 공백으로 남아있는 18세기 중반 경기 지역 불화와 화승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조선시대 삼장탱화 연구』(탁현규, 신구문화사, 2011)
『한국의 불화』28 용주사본말사편(성보문화재연구원, 2003)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탁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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