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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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인물
조선후기 흥국사 응진전 석가모니불도, 흥국사 관음전 관음보살도, 송광사 오십전 53불도 등을 그린 승려. 화승.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본관
미상
출생지
미상
목차
정의
조선후기 흥국사 응진전 석가모니불도, 흥국사 관음전 관음보살도, 송광사 오십전 53불도 등을 그린 승려. 화승.
활동사항

1723년 흥국사 응진전 석가모니불도와 16나한도 화기에 처음으로 긍척이 이름이 보인다. 그리고 1741년 흥국사 팔상전 석가모니불도와 대웅전 삼장보살도·천룡도·제석도·감로도에서 마지막으로 긍척의 이름을 볼 수 있다.

1723년 흥국사 불화들과 1725년 송광사 오십전 53불도, 영산전 팔상도, 응진당 16나한도, 조사전 33조사도 등은 수화승 의겸(義謙) 밑에서 긍척이 제작한 작품들이다. 1730년에 수화승으로 선암사 칠전 현왕도를 그렸고 1739년에 태안사 성기암 지장보살도와 칠성도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1741년 흥국사 불화를 마지막으로 완성하였다. 긍척의 처음과 마지막 불화가 모두 흥국사에서 이루어졌다.

긍척은 1741년 흥국사 불화를 일괄 조성하면서 의겸과는 다른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었다. 즉 삼장보살도를 보면 보살과 성중의 상호가 의겸의 작품과 차이가 있는데, 엄격한 좌우대칭의 구성을 강조하였다. 본존을 가운데에 두고 같은 종류의 성중들이 비슷한 자세와 지물로 양쪽에 대칭으로 서 있는 구성은 긍척이 제작한 불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그림에 완벽한 질서를 부여하였다. 함께 조성한 팔상전 석가모니불도 역시 이 원칙에 충실하였고 대웅전의 제석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성중들의 길고 가느다란 팔다리와 부드러운 상호, 다채로운 색, 새로운 도상의 첨가 등 동시대 어떤 화승보다도 개성이 뚜렷한 불화를 그렸다. 특히 대웅전 삼장보살도에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도상을 집어넣은 예는 불화에서 전무후무한 새로운 시도이다.

1741년 흥국사 불화는 녹색과 홍색의 강렬한 색감과 성중들의 기품있고 개성있는 얼굴 묘사 그리고 구성의 질서정연함 등을 갖추었으며 의겸 화파의 전통을 잇되 도상과 구성을 독창성있게 변용시킨 긍척의 대표작이다.

참고문헌

『한국역대서화가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한국의 불화 화기집』(성보문화재연구원, 2011)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불교회화(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8)
집필자
탁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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