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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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인물
개항기 봉은사 「십육나한도」 · 「신중도」 등을 그린 화가. 승려.
이칭
이칭
상규(祥奎), 상규(商奎), 예운(禮雲), 예운(禮芸), 김예운(金禮芸)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본관
미상
출생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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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개항기 봉은사 「십육나한도」 · 「신중도」 등을 그린 화가. 승려.
활동사항

상규는 서울 봉원사(奉元寺) 화승으로, 속성(俗姓)은 김씨이고 호는 예운(禮雲)이다. 현전하는 작품으로 36점 가량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188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50년가량 불화를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지역에서도 그의 행적을 찾아볼 수 있다. 1930년 밀양 표충사(表忠寺) 삼세불도 중 약사불도 제작에 수화승으로 참여하면서 화주(化主)로도 활동한 기록이 있다.

대표작으로는 서울 봉은사(奉恩寺) 십육나한도(1895년)와 신중도(1895년), 서울 봉국사(奉國寺) 명부전 시왕도(제2·4대왕, 1898년), 그리고 해남 대흥사(大興寺) 대웅보전의 삼세불도 중 아미타불도(1901년)가 있다. 그는 경선응석(慶船應釋), 한봉창엽(漢峰瑲燁), 금곡영환(金谷永煥), 덕월응륜(德月應崙) 등 서울·경기 지역의 화승들을 비롯해 많은 화승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하였으며, 초반에는 전통적인 불화 양식을 고수하다가 19세기 말에 이르러 음영법을 도입한 새로운 화풍을 구사하기도 하였다.

그가 수화승으로 참여했던 1895년의 봉은사의 십육나한도는 전통적인 도상과 화풍을 견지하고 있다. 즉 1892년 응석이 제작한 남양주 흥국사(興國寺) 십육나한도의 도상을 응용하고 채색 역시 붉은색과 녹색 위주의 전통적 채색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편 봉은사 신중도에서는 6위의 무장형 신장을 화면에 부각시켜 기존의 위태천과 제석·범천을 위주로 한 신중도와는 차별화된 도상을 보여준다. 1901년의 대흥사 삼세불도는 당대 유명했던 석옹철유(石翁喆侑), 경선응석과 함께 각기 한 폭씩 나누어 맡아 그려서인지 각 폭의 화풍이 상이한데, 상규가 수화승으로 참여한 아미타불도는 연한 녹색과 청색의 사용이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다.

참고문헌

『조선후기 불화와 화사 연구』(장희정, 일지사, 2003)
「서울 전통사찰의 불화」(김정희, 『서울의 사찰불화』1, 서울역사박물관, 2007)
「한국의 불화초」(석정, 『한국의 불화초본』, 통도사성보박물관,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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