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칠성탱화는 1861년에 제작되었는데, 현재 가평군의 현등사 삼성각에 봉안되어 있다. 주존은 북극성을 불격화한 치성광여래로 화면의 중앙에 크게 위치하고 있다. 치성광여래의 주위에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 명의 부처와 북두칠성의 도교 신격인 일곱 명의 칠원성군이 에워싸고 있으며, 치성광여래의 두광 양쪽에는 북극성의 도교 신격인 자미대제와 남극노인을 배치하였다. 이 밖에도 삼태육성과 이십팔수 등 하늘의 별들을 의인화해 표현하였다. 각 존상들의 위계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정연하게 배치하였다. 화면 하단에 구름이 가득 피어오르는 가운데 치성광여래의 대좌 양쪽에는 황금색의 큰 바퀴가 달려있고, 그 대좌를 정수리에 흰 뿔이 솟아있는 소가 끌고 있어 하늘에서 강림하는 치성광여래와 그 권속들을 표현했음을 알 수 있다. 화기에 따르면 이 불화는 1861년 화계사에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다수의 상궁이 시주하였다. 수화승 하운 유경과 월하 세원, 중봉 혜호, 창엽 등이 참여하여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