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보살탱은 중앙의 천장보살을 중심으로 지지보살과 지장보살, 그리고 그 권속을 그린 불화로 각기 천상(上界)·지상(陰部)·지하(幽冥界)의 교주를 의미한다. 심우사에 소장된 삼장보살탱은 화면의 상부에 세 보살을 그리고 하부에는 불교의 호법신중인 위태천을 중심으로 하여 8명의 무장한 신장상을 화면에 꽉 차게 표현하였는데, 이처럼 삼장보살과 신중을 상하로 결합한 구성은 다른 삼장보살탱들과는 다른 독특한 점이다. 중앙의 천장보살은 양손을 어깨높이로 들어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으며, 지지보살은 양손으로 연봉우리 가지를 들었고, 지장보살은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오른손을 들어 엄지와 중지를 결하고 있다. 화기에 따르면 이 그림은 조선 말기인 1881년(고종 18)에 제작되었으며, 관허 의관을 수화승으로 하여 수룡 기전 등 여러 명의 화승이 함께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