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탱화는 부처의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신들(神衆: 신들의 무리)을 그린 불화로, 조선시대 이후 사찰의 주요 전각에서 빠지지 않고 봉안되어 왔다. 금대암의 신중탱화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폭의 중앙에 병풍을 배경으로 주존인 의좌상의 위태천(韋駄天)을 배치하고 그 양쪽에 6명의 무장한 신장들을 그렸다. 위태천은 동진보살(童眞菩薩)이라고도 하는데, 갑옷을 입고 있으며 머리에 쓴 투구에는 양쪽에 새깃털이 날개처럼 장식되어 있고 양손에는 무기를 든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주조색으로 하였으며 군청, 녹청, 황토, 백색을 주로 사용하였다. 화기에 따르면 이 불화는 1785년(정조 9) 6월에 새로 제작하였으며, 승려와 민간이 함께 시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서우(瑞雨)라는 화승이 단독으로 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