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9~10 ( ~)

불교
문헌
문화재
1635년(인조 13) 전라도 태인현 용장사에서 조선 전기 때 간행한 판본을 다시 새겨 찍어낸 불경.
이칭
약칭
수능엄경, 능엄경
문헌/고서
간행 시기
1635년
편자
반자밀제(般刺密帝)
권책수
2권 1책
권수제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판본
목판본
표제
능엄경구십(楞嚴經九十)
소장처
개인(반**)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충청북도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13년 11월 8일 지정)
소재지
충청북도 청주시
내용 요약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9~10(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卷九~十)은 1635년(인조 13) 전라도 태인현(泰仁縣) 용장사(龍藏寺)에서 조선 전기 때 간행한 판본을 다시 새겨 찍어낸 불경이다. 이 불경은 조선 전기 인물인 권근(權近)의 발문을 붙여 1401년(태종 1)에 간행한 판본을 조선 후기인 1635년 전라도 태인현 운주산 용장사에서 다시 판각하여 찍은 책이다.

정의
1635년(인조 13) 전라도 태인현 용장사에서 조선 전기 때 간행한 판본을 다시 새겨 찍어낸 불경.
저자 및 편자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은 당나라 때 서역승(西域僧) 반자밀제(般刺密帝)가 한역(漢譯)하고, 원나라 유칙(惟則)이 해설을 모아 편찬하여 10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이 책은 1401년 건염기유(建炎己酉)[1129년] 만안비구(萬安比丘) 행의(行儀)와 건문(建文) 3년[1401년] 권근(權近, 1352~1409)의 발문을 붙여 찍은 판본을 1635년 전라도 태인현(지금의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용장사에서 다시 판각하여 찍은 책이다.

같은 판본인 보물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1984)과 보물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9~10의 간기(刊記)에 따르면 태조가 신총(信聰)에게 쓰게 하여 주1 명호(明昊) 등이 판각하여 간행하였다고 한다.

서지사항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줄여서 『수능엄경(首楞嚴經)』 또는 『능엄경(楞嚴經)』으로 부르는데, 선종(禪宗)교종(敎宗)을 막론하고 가장 많이 읽히는 불교 경전의 하나이다. 능엄경은 고려 이후 조선 초를 거쳐 국역본[언해본]을 포함하여 여러 판본이 유통되었다.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9~10은 2권 1책의 목판본으로 1401년 간행한 판본의 번각본(飜刻本)이다. 표제는 “능엄경구십(楞嚴經九十)”이고, 권수제(卷首題)는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이다.

판식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의 주2에, 반곽(半郭)은 25.5×17.3㎝, 무계(無界), 8행 20자, 주3은 상하내향이엽화문(上下內向二葉花文)이고 주4는 능(楞)이다. 책은 33.2×21.8㎝ 크기로 저지(楮紙)[닥종이]에 찍어 주5하였다. 1401년 판본의 반곽 크기인 27~27.9×18.2~18.5㎝[보물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1984)]보다 크게 줄어든 번각본의 특징을 보여준다.

그리고 권10 권근 발문 끝 41장(張)의 간기 “건문삼년(建文三年)“…… 이하 “주상삼전하수만세(主上三殿下壽萬歲)” 이하 주6과 간기인 “숭정팔년을해사월일전라도태인현지운주산용장사개간(崇禎八年乙亥四月日全罖道泰仁縣地雲住山龍藏寺開刊)“으로 41장을 대신하였다.

편찬 및 간행 경위

이 책은 1401년 판본의 번각본이다. 저본(底本)은 건문 3년 태상왕(太上王)인 태조의 명에 따라 권근이 발문을 쓰고, 전(前) 양정사(楊井寺) 주지 신총이 쓰고, 명호 등 11명이 각수로 참여하고, 감관(監官)주7 윤백안(尹伯顔)이다.

1635년 용장사 번각본인 이 책의 팽판부자대시주(烹板釜子大施主)는 정필세(郑必世)이고, 교정(校正)은 상규(尙䂓)이다. 간행 경위는 분명치 않다.

구성과 내용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은 모두 10권으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는 권9~10의 2권 1책이다. 권9는 수행 중 나타나는 50가지의 어려움을 밝혔고, 권10은 주8의 근본과 능엄경의 공덕과 유통을 덧붙였다.

의의 및 평가

조선 초인 1401년 태조의 명으로 간행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의 번각이 이루어진 판본이다. 이 책에는 권근 발문 이하 간기가 누락되고, 시주질과 1635년 용장사에서 간행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조선 중기 지역 사찰의 인쇄 문화와 능엄경의 유포와 간행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논문

곽동화 · 강순애, 「楞嚴經 版本에 관한 書誌的 硏究」(『서지학연구』 39, 한국서지학회, 2008)
주석
주1

각자(刻字)란 목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것을 말하며, 서각(書刻)이라고도 한다. 각자를 하는 장인은 각자장(刻字匠) 또는 각수(刻手)라고도 하였다.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옛 책에서, 책장의 가운데를 접어서 양면으로 나눌 때에 그 접힌 가운데 부분    우리말샘

주4

판심에 표시된 책의 이름    우리말샘

주5

인쇄된 면이 밖으로 나오도록 책장의 가운데를 접고 책의 등 부분을 끈으로 튼튼하게 묶는, 책의 겉모양을 꾸미는 방법의 하나    우리말샘

주6

사찰판(寺刹版) 불경(佛經)의 간행을 위하여 시주한 사람의 명단. 책의 말미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7

대궐의 각전(各殿)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관원. 몽고의 시구르치(sigurchi)에서 나온 말로서 내외(內外)의 직(職)이 있었다.

주8

생멸 · 변화하는 모든 것을 구성하는 다섯 요소. 곧 물질인 색온(色蘊), 감각 인상인 수온(受蘊), 지각 또는 표상인 상온(想蘊), 마음의 작용인 행온(行蘊), 마음인 식온(識蘊)을 이른다.    우리말샘

집필자
강민식(충북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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